벼랑 끝에서 SON이 전한 메시지, "실력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어"...팀은 "홈 분위기 조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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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벼랑 끝에 몰렸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패배할 경우, 또 한 번 무관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승점 34점)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더구나 지난달 카라바오컵(EFL컵)과 FA컵에서도 탈락하면서 유일하게 남은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유로파리그뿐이다. 그러나 1차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던 알크마르에게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경기를 앞둔 12일,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주장 손흥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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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손흥민은 축구에서 실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실력 이상의 요소가 필요할 것이다. 바로 강한 정신력과 열정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물론,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한 극적인 승부도 있었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토트넘의 미래가 걸린 경기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과거 아스날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라며 팀이 이를 다시 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 그 경기에서 우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몰아붙였고, 아스날이 수비를 정비할 틈도 없이 끊임없이 압박했다. 경기 내내 올바른 정신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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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기장의 분위기, 팬들의 응원은 엄청난 힘이 되었다. 경기장 안은 압도적인 소음으로 가득 찼고, 상대가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결국, 팀의 경기력과 감독의 전술보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대해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팬들, 선수들,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클럽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태도와 정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력과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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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축구는 언제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며,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홈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만약 알크마르를 상대로 2차전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또다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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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강조한 정신력과 태도가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과연 토트넘이 홈에서 반전을 만들어내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