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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SC현장] "♥할 나이, 임영웅에 술 배우고파"…정동원, 스스로 성장한 육각형 아티스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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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동원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동원의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동원은 "3년만의 정규 앨범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앨범 준비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다. 앨범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 퍼포머스도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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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발매한 정규 1집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노래했던 정동원은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와 위로, 희망을 전한다.

정동원은 "정규 1집은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번엔 반대로 받은 사랑을 팬분들께 드리며 곁에서 묵묵히 활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애기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이제 많이 커서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에 뿌듯해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감이 커졌다. 3~4년 전보다 무대 위 자신감이 생겼다. 키도 많이 컸다. '미스터트롯' 때는 1m46 정도였는데 지금은 1m76이다. 삼촌들이 챙겨주셔서 30cm가 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내년에 성인이 되면 좋은 형 삼촌 어른들에게 술을 배우고 싶다.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한다고 들었다. 두세달부터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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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를 가미한 정동원표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고 흥겨운 춤과 노래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래퍼 김하온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정동원은 "200곡 넘는 곡을 들었는데 '흥!'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왔다. '정동원이 이런 곡을 낸다고?'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르적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박진영 선배님에게 먼저 들려드렸는데 노래가 너무 좋다고 2~3번 돌려 들으시더라"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꽃등'은 순 우리말인 '맨 처음'과 '꽃무늬가 그려져 있는 종이로 만든 등'의 두 가지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뜻하며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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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선물' '온리유' '화양연화' '쇼업' '사랑을 시작할 나이' '다시 1,2,3,4' '네잎클로버' '어떤 바람이 불어도, 어떤 계절이 다시와도' '먼 훗날 우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14곡이 수록됐다.

특히 '사랑을 시작할 나이'는 대선배 설운도가 선물한 곡이다. 정동원은 "설운도 선생님 곡을 받고 싶어서 먼저 부탁 드렸다. 너무 흔쾌히 '한번 만나서 얘기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이제 스무살이잖아. 사랑할 나이가 된 것 같다'며 딱 맞는 가사와 멜로디를 주셨다. 음정 박자에 대한 피드백 보다 느낌을 중요시하셨다. '나도 이제 사랑할 수 있고 데이트할 수 있고'라는 가사처럼 설레는 마음을 생각하며 부르라고 하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힘든 점은 없었는데 장르가 다양한 만큼 색깔을 잘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좀 헤맸다. 밴드나 록 음악은 시원하고 파워가 있어야 하고, 발라드는 감성적이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헤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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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은 이날 오후 6시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한다. 또 28일 서울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정동원 동 이야기 화 3rd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동원은 "육각형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K팝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육각형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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