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3 (목)

'유퀴즈' 주지훈 "어릴 때 단칸방 살아…밭에서 놀고 까매져도 행복했던 기억" [텔리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주지훈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주지훈은 "젊었을 때 모습이 아버지와 똑같다. 키가 184cm"라는 말에 "저희 아버지 얼굴 알고 싶으시면 1960년생이라 아직 젊으시지만, 디즈니+ '조명가게'에 제 노인 분장이 나온다. 그걸 보면 저의 아버지다. 그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어릴 때 형편이 안 좋으셔서 사정이 있어서 공부를 다시 하셨다.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패스하셨다. 집에 식구가 많았다. 매일 아침 새 밥과 새 반찬을 해주고 집안일까지 하시면서 대학에 가신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저희 학교 보내고 종로에 있는 학원에 가서 공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어릴 때 굉장히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 파는 집 단칸방에 살았다. 되게 좁고 단열도 잘 안 되고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어야 했다. 비 오면 엄마가 미닫이문 열고 부침개를 부쳐줬는데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며 "아버지는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 보통 휴가 시즌이 있는데 우리 집 휴가 시즌은 장마다. 해가 떠 있으면 일을 하셔야 하니까. 그게 저는 오히려 좋았다. 아직도 그 느낌을 좋아한다. 비가 오는데 수영하는 느낌. 어릴 때부터 어머니 일하시던 밭에서 놀고 거기가 놀이터였다.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점심 되면 거기서 큰 솥에다 밥 해먹고. 그래서 이렇게 까만 거다. 저는 태닝을 한 적이 없다"고 떠올렸다.

또한 부모님을 향해 영상 편지도 보냈다. 주지훈은 "엄마 아버지가 좋아하는 전국 방송에 나왔다. 아버지가 다리가 안 좋으셔서 겉으로 표현은 잘 안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된다. 건강 신경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엄마도 지금처럼 운동 열심히 잘하시고, 동생 혜란이는 필라테스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