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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하·사생활 논란’ KIA 홍종표 “진심으로 사과…지역 비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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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자체 조사 진행한 뒤 벌금 등 징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전 사생활 논란과 함께 광주를 비하했다는 의혹을 받은 KIA 내야수 홍종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홍종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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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종표는 롯데와의 KBO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사생활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정중히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종표는 “앞으로 사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프로야구선수로서 행동을 잘하겠다. 아울러 해당 여성분께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당시 소속 팀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며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종표는 광주 비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종표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생활이 아무래도 편하기 때문에 그 취지로 얘기했다. 광주 비하로 과장됐다”며 “팬들을 향해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홍종표는 지난 9월 복수의 여성과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자숙했다. 당시 폭로 글에 홍종표가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고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KIA는 지난해 홍종표를 1군에서 말소한 뒤 9월 구단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와 마무리 캠프 훈련 배제, 벌금 등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홍종표의 광주지역 비하에 대해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해당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며 홍종표를 감쌌다.

그러면서 “구단 자체 징계를 강하게 했다. 사생활로 팀워크에 저해된 부분에 대해 선수단 내규 최고 수준의 벌금을 내렸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마무리캠프에서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종표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단에 재합류했고,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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