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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발전을 꾀한다.
KT 위즈 우완투수 원상현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구단의 캠프 '특별 MVP'를 수상했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부상으로 받았다.
수상 후 선수단 앞에 선 원상현은 "지난해 입단 후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올해 (한국 나이로) 22살이 됐으니 선배님들의 말은 잘 수용하고, 후배들은 더 챙기며 이번 시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2년 차가 된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원상현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김민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KT의 필승조로 활약한 김민은 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다. KT는 좌완 선발 오원석을 영입했고, 새 필승조 중 한 명으로 원상현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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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현은 "안영명 멘털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는 '뭐 하냐, 왜 겁먹는 거야?'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비해 마인드가 달라진 듯하다. '1이닝만 막으면 되는데 뭐가 어려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돼. 못하면 어때'라고 되뇌며 등판한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중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엔 힘들어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잦았다. 몸무게가 급격히 줄기도 했다. 원상현은 "처음엔 76~78kg이었는데 10kg가량 빠졌다. 그땐 많이 힘들었다"며 "배가 고팠는데도 긴장감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잘 못 먹었다. 신경 써서 챙겨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원상현은 "형들이 조언해 주셔서 지금은 밥을 많이 먹는다. 우동을 네 그릇씩 먹기도 한다"며 "이제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식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잘 먹어야 힘을 쓸 수 있더라"고 덧붙였다. 옆을 지나던 선배 투수 소형준은 "저녁에 매운 볶음 라면을 2개씩 먹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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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훈련도 이 악물고 했다. 원상현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엄청나게 했다. 하체 운동만 하면 힘들어 토했다. 매일 토하면서도 운동했다"며 "계속 야구 영상을 보고 투구 폼을 연구했다. 마무리캠프 때 감독님,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 연습경기에서 이미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2km/h를 찍었다. 원상현은 "지난 시즌 초반 152km/h를 한번 기록하고 그 이후엔 못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캠프에선 아직 힘을 다 쓰지 않았다. 원래 마운드에 올라가면 평균 148~149km/h 정도는 나온다"며 "그리 세게 던지지 않았는데 좋은 구속이 나온 것을 보면 개막 후 수치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구속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 패스트볼 구위와 체인지업이 좋아졌다. 어떤 보직이든 결과를 보여줘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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