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피너툰 오늘 서비스 종료…만화가협회 "독자 열람권 보장해야"

연합뉴스 김경윤
원문보기

피너툰 오늘 서비스 종료…만화가협회 "독자 열람권 보장해야"

서울맑음 / -3.9 °
소장권 구입 독자 작품 볼 수 없게 돼…"작가 권리도 침해" 대응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소 웹툰 플랫폼 피너툰이 28일 결국 문을 닫기로 한 가운데 만화가 단체가 독자와 작가의 권리 침해에 우려를 표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너툰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어떠한 작가와 독자 보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며 "독자들에게 소장 작품 유지가 불가능하고, 작품 이관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자들은 구매한 콘텐츠를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웹툰 업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구매한 작품에 대한 열람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K-웹툰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K-웹툰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피너툰은 2019년 일본 기업 아무타스에 인수된 국내 중소 웹툰 플랫폼이다.

BL(보이즈 러브) 독점작을 중심으로 여성 독자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거듭된 영업 적자로 인해 지난달 갑작스럽게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다.

문제는 이미 편당 500원 상당의 돈을 내고 소장권(영구 열람권)을 구매한 독자를 위한 별도 조처가 없었다는 것이다.


피너툰은 소장 작품의 별도 저장이나 다운로드(내려받기)는 불가하다고만 공지했다.

협회는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이와 같은 무책임한 플랫폼 운영이 반복된다면 창작자와 소비자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봄툰[봄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봄툰
[봄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피너툰에서 연재하던 작가들의 권리도 침해당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피너툰이 연재 작가에게 원고 데이터를 돌려주겠다면서도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계약 해지 합의서를 제시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피너툰이 모든 작가에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고 작품의 자유로운 이관을 보장하라"며 "계약 해지 합의서를 제시하기 전에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서비스 종료 시 보호 대책을 담은 표준계약서 개정과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피너툰의 일부 대표작들은 이날부터 봄툰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케치', '원룸조교님' 등 18개 작품이 이날부터 봄툰에서 연재된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