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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자본 들어와 '혁신' 필요"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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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자본 들어와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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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
보험시장 세분화 및 보험사 규모에
비례한 규제 필요성 강조
건강한 보험자본 유입 통한 '메기효과' 필요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보험산업 현황 및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보험산업 현황 및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우리나라 보험산업 혁신을 위해 건강한 글로벌 보험자본이 들어와 ‘메기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보험시장을 세분화해 특화 시장을 키우고, 회사 규모에 비례하는 규제 도입도 언급했다.

안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우리 보험산업은 산업모형의 혁신, 리스크를 고려한 구조 혁신, 그리고 신뢰 재구축이 필요하다. 인구변화 및 기술변화에 따라 다변화되는 보장수요에 대응해 시장이 세분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 진입 후의 규제체계도 손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원장은 “회사 규모에 비례한 규제를 적극 도입해 다양한 공급자의 참여와 시장 세분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진입 후 일률적인 규제 적용은 특히 보험회사가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종합보험회사로 전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소형사들은 틈새시장 경쟁, 대형사들은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작은 규모 회사들이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이후 모든 회사가 참여하는 시장이 되다보니 혁신도 규모의 경제에 따라 큰 회사가 주도해서 하게 된다”며 “작은 규모의 회사끼리는 틈새시장 경쟁이 필요하다. 대형사들은 틈새시장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이나 자산운용 역량 확대 등으로 산업을 주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산업에서 혁신이 ‘글로벌 보험사’를 통해 이뤄진 점을 미뤄볼 때 ‘건강한 보험자본 유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안 원장은 “종신보험은 푸르덴셜, 달러보험은 AIG가 시작해 국내에서 혁신을 이끌었고, 채널 측면에서 보면 라이나가 TM채널을 들여와서 붐을 일으켰다”며 “건강한 보험자본이 국내에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보험사들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여건과 규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안 원장은 상품 구조 혁신,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도 당부했다. 기후·기술 변화라는 메가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예측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보장형·투자형 상품에 맞는 특화 운용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보장성 상품은 보험시장의 보험 위험을 기준으로, 금융투자형 상품은 자본시장의 시장 위험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장기계약 유지율, 그리고 보장형·투자형 각 상품 특성에 맞는 특화 운용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