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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中 국민 메신저 위챗, 딥시크 AI 도입한다… “초개인화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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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위챗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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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신저 위챗이 자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도입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대화 데이터를 활용할 전망이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현재 자체 검색 기능에 딥시크 R1 모델을 적용하는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부 사용자는 위챗 검색창에서 ‘AI 검색’ 옵션을 선택하면 딥시크 R1 기반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위챗의 기능 설명 페이지에는 “본 서비스에는 딥시크 오픈소스 대형 모델의 제공 및 활용이 포함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를 직접 사용해본 중국 매체들은 AI 검색 결과에 위챗 공식 계정의 추천 게시물과 웹페이지 인용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페이지 하단에는 추가 질문 기능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위챗 검색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사용자 대화 기록과 공식 계정 정보를 결합해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오픈소스 특성과 위챗의 방대한 생태계를 결합하면 스마트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챗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소셜미디어이자 결제 시스템으로, 개인 간 대화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기관의 공식 계정 운영에도 활용된다. 이에 따라 위챗이 딥시크의 데이터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국가급 AI와 국민급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은 ‘왕폭탄’ 조합”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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