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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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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소개하는 와인, 격조있는 요리의 앙상블…양평 ‘와인·요리 담은 이야기’ [원성윤의 맛집톡톡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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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서종면에 위치한 ‘와인 담은 이야기’ ‘요리 담은 이야기’. 양평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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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범람의 시대입니다. 언론과 유튜브에 쉴 새 없이 올라오는 메뉴에 정작 내가 갈 맛집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원조 미슐랭가이드 스포츠서울이 새해를 맞아 ‘원성윤의 맛집톡톡’을 선보입니다. 책 ‘식당의 발견: 통영, 진주, 남해, 사천’(2015)을 쓴 작가이기도 한 기자 3회 이상 방문해 검증된 맛집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스포츠서울 | 양평=원성윤 기자] 와인 전문가가 추천해 주는 와인, 오너쉐프가 제공해 주는 근사한 음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면 어떨까. ‘와인 담은 이야기’ ‘요리 담은 이야기’는 이 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서울 잠실에서 차로 35분 정도 거리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있는 이곳은 부부가 함께 운영한다. 이곳을 어떻게 함께 운영할 생각을 했냐 물었다. ‘와인 담은 이야기’ 정담은 대표는 “와인은 고가라는 인식이 크다. 고객에게 와인을 소매가로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 위치한 ‘와인 담은 이야기’ ‘요리 담은 이야기’. 양평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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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은 대표(세종대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와인 전문가다. 영국웨스트(WSET) 인증와인 자격증을 비롯해 태평양 북서부와인, 뉴질랜드와인 등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국내 톱 클래스 와인 전문가로 꼽힌다. 정 대표가 추천하는 와인이라면 믿고 마셔도 될 만큼 맛과 질을 보장한다.

예약은 필수다. 테이블이 3개 밖에 없다. 주말에는 만석이다. 시골이라 생각해 그냥 갔다가는 포장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이미 동네에서는 소문이 파다하게 났다. 김인철 쉐프가 제공하는 요리를 맛보려면 미리 메뉴를 골라보는 게 좋다.

피자 종류만 해도 다양하다.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마리나라, 마르게리따, 더블 페퍼로니, 멕시칸 스타일(매움)을 비롯해 치즈 베이스인 콘피자, 시칠리안 스타일, 피칸테 고르곤졸라, 하와이안 스타일, 콰트로 포르마지오 등 양산형 피자와는 결이 다른 수제 피자로 눈과 혀를 즐겁게 만든다. ‘요리 담은 이야기’ 김인철 오너쉐프는 “곧 화덕도 만들어 피자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 위치한 ‘와인 담은 이야기’ ‘요리 담은 이야기’. 양평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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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서종면에 위치한 ‘와인 담은 이야기’ ‘요리 담은 이야기’. 정담은 대표가 와인 디스펜서에서 와인을 잔에 따르고 있는 모습. 양평 | 원성윤 기자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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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치킨과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도 매력적이다. 기자는 까라마리 먹물리조또가 선사한 꾸덕한 식감과 풍미를 더하게 만들어 준 보르도 와인 조합에 감탄하며 먹었다. 프라이빗한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서빙되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제공)하기에 음식에 가장 적합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일찍이 본 적 없는 와인들이 즐비하다. 술에 약한 이들도 걱정없다. 다양한 품종으로 매주 바뀌는 와인들을 조금씩 맛볼 수도 있다. 세월이 더할수록 깊은 맛을 내는 와인처럼 이곳의 ‘Chill’한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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