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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관세전쟁에 韓증시 떠나는 외국인…1월 17.8억달러 순유출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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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관세전쟁에 韓증시 떠나는 외국인…1월 17.8억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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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5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12·3 비상계엄 여파와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등이 겹친 결과다. 다만 1월 들어 순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8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73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순유출을 기록했던 전달(-38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순유출 규모가 줄었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서 투자한 돈보다 빼낸 자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전체 증권투자자금 가운데 주식투자자금이 5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은 6개월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뺐다.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 우려가 이어진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는 전달(-25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


채권투자자금은 12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통안증권 만기상환 및 낮은 차익거래유인이 지속된 탓이다.

한편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확대됐다.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월 평균 37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b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CDS 프리미엄은 월중 소폭 상승했지만 하순에는 상승폭이 되돌리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신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약화와 딥시크 충격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로 전환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및 추가 인상 신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제조업 경기 개선, ECB(유럽중앙은행) 인사의 완화적 발언 등 영향이 교차하며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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