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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323억⋯전년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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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바이오 부문이 실적 견인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710억원, 영업이익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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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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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47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어난 2199억원이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9조3591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1조5530억원이다. 유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35.3% 감소했다. 현금 유출은 없으나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1조3530억원의 매출과 5.3% 감소한 6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을 겪고 있는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5조7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지만, 해외 식품사업은 3.6% 늘어난 매출 5조5814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매출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9.2%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전략 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오른 4조2095억원, 영업이익은 34.3% 증가한 3376억원이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알지닌,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품목인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21%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가 글로벌 대체육·조미소재 제조사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스페셜티 품목 성장을 견인했다.

사료, 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조3085억원의 매출과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위치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의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 특히, 수년간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떨어졌던 라이신 가격이 EU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반등하는 추세인 만큼 시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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