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더영상] 첫 번째는
호주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현지 10대들로부터 인종차별 당하는 모습입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0일 가족과 함께 시드니 관광지를 방문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탔는데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뒤를 돌아본 A씨는 깜짝 놀랐죠. 10대 소녀 4명이 A씨 가족을 향해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있었던 겁니다. 항의에도 소녀들은 계속해서 스프레이를 뿌렸는데요. 아무도 나서지 않던 그때, 백인이 아닌 버스 기사가 소녀들에게 "너희가 하는 행동을 다 봤다. 전에도 이랬다는 걸 알고 있다. 당장 내려라"라고 경고했습니다. 소녀들은 반발했고, 기사는 강력하게 대응했습니다. 결국 10분 만에 소녀들은 버스에서 하차했죠. 하지만 문제 행동은 끝나지 않았는데요. 소녀들은 A씨 가족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설하며 버스 창문에 침을 뱉고, 손으로 'V'를 그리며 조롱하기도 했죠. 이 모습을 A씨 가족이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일부 소녀는 얼굴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A씨는 "난리가 났는데도 현지인들은 모른척했다"며 "버스 기사가 도와줘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이라 표적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한 수족관에서 인어 공연을 하던 배우가 철갑상어로부터 공격당하는 모습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윈난성 시솽반나 한 수족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인어 분장한 여성이 수조 안에서 관람객들을 바라보며 인사하고 있죠.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철갑상어가 다가오더니 여성의 머리를 콱 물었는데요. 다행히 여성은 신속하게 두 손으로 상어 머리를 밀어내며 얼굴을 빼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여성은 공연을 중단하고 빠르게 수조 밖으로 나갔죠. 수족관 관계자는 "철갑상어는 이빨이 없는 어종이었기 때문에 배우가 다치진 않았다. 현재 공연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피해 배우에겐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최강 한파에 내복만 입고 헤매는 할머니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시민의 모습입니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7시쯤 한 편의점 앞에 서 있던 여성 B씨는 내복만 입고 밖을 돌아다니는 할머니를 발견했는데요. B씨는 외투를 벗어준 뒤 할머니를 데리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죠. 당시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였습니다. B씨는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구입해 할머니에게 주기도 했죠. 이후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B씨는 할머니 곁을 지켰는데요. 경찰은 할머니 인적사항을 확인하려 했으나 할머니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경찰은 지구대로 할머니를 데리고 갔죠. 그때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경찰은 실종 노인과 보호 중인 할머니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연락을 받은 딸은 황급히 지구대로 와 감사 인사한 뒤 어머니를 데리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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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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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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