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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9회 역대급 전설→8개월째 떠돌이' 라모스, 멕시코행 Here we go!...마지막 불꽃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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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9회 역대급 전설→8개월째 떠돌이' 라모스, 멕시코행 Here we go!...마지막 불꽃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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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세르히오 라모스가 멕시코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모스가 라야도스로 이적한다. 오늘 사전 계약이 서명됐다. 그는 공식적인 단계를 위해 멕시코로 향할 예정이다. 세비야 챕터 이후 라모스는 자유 이적으로 멕시코 리그에 합류할 것"이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선언했다.

라모스는 세계 축구사의 레전드다. 역대 최고의 센터백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 그는 자국 리그의 세비야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세비야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그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05-06시즌부터 레알 유니폼을 입은 라모스는 역대급 서사를 써 내려갔다. 곧바로 주전으로 우뚝 선 그는 레알에서 입지를 넓힘과 동시에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엄청난 역사를 쓰며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모스는 레알 소속으로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트로피만 무려 21개를 쟁취했다. 이중 그 유명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2015-16, 2016-17, 2017-18)가 포함돼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라는 역대급 행보를 함께했다.

이후 세월이 흐르며 라모스는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났다. 무려 16년 만의 퇴단이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저조한 활약을 보인 그는 2년 후 재계약에 실패했고 새 팀을 알아봐야 했다.


라모스는 낭만을 선택했다. 그는 2023년 유스 생활과 프로 데뷔를 한 세비야로 낭만적인 복귀를 택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1년 만에 세비야 유니폼을 벗었고 은퇴를 준비하는 듯 했다. 그리고 8개월 동안 '무적' 생활을 한 그가 현역 생활 연장의 의지를 품고 멕시코로 향하게 된 것이다.

낭만의 아이콘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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