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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와' 손흥민 선발 출격! 아, 김지수 명단제외…SON, 토트넘 4연패 끊을까→코리안 더비는 무산 [PL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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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쉴 수 없다. 손흥민이 약 3일 만에 또다시 선발 출전한다.

현재 리그 4연패, 7경기 무승에 빠져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경기에서 가용 자원들을 총동원해 리그에서의 연패를 끊겠다는 생각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7승 3무 13패, 승점 24로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고 브렌트퍼드는 9승 4무 10패로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자리잡은 상태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최대 1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승리가 시급하다. 토트넘은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리그컵),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컵 대회에서는 승리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이후 무려 7경기 동안이나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브렌트퍼드전은 리그 8경기 만에 승리에 도전하는 토트넘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문제는 현재 토트넘에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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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많은 탓에 기존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토트넘은 거의 매 경기 동일한 수준의 선발 라인업을 꺼내고 있고, 벤치에 앉는 선수들도 대부분 유스 출신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깝지만 방도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남아 있는 토트넘의 주전급 선수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야 한다.

경기에 앞서 공개된 선발 명단에서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골키퍼),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이상 수비수),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이상 미드필더), 손흥민,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이상 공격수)의 이름을 적어 냈다.

브랜던 오스틴, 세르히오 레길론, 말라치 하디, 칼럼 올루세시,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단테 카사노바, 다몰라 아자이, 데인 스칼렛이 벤치에 앉았다.

토트넘에 맞서는 브렌트퍼드는 하콘 발디마르손(골키퍼), 킨 루이스 포터, 셉 판덴베르그,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퍼 아예르(이상 수비수),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케빈 샤데, 미켈 담스고르, 브라이언 음뵈모(이상 미드필더), 요아네 위사(공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벤 미, 에단 피녹, 마티아스 옌센, 파비우 카르발류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지난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던 프리미어리거 센터백 김지수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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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부상을 당했던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이번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돌아올 거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판더펜은 다른 부상자들과 마찬가지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그레이와 함께 한동안 센터백 포지션을 책임졌던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빠지면서 토트넘은 유스 선수들을 제외하고 교체로 투입할 센터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건재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잠시 토트넘과 연결됐던 위사를 비롯해 음뵈모, 야넬트, 뇌르고르, 담스고르 등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교체 명단에도 피녹, 옌센, 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토트넘이 믿을 구석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은 상태에서도 토트넘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내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리그에서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도중 탬워스(5부리그)와의 FA컵에서도 완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연장전에 교체 투입됐고, 직전 경기였던 엘프스보리(스웨덴)전 역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손흥민의 경기력이 더 나아졌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호펜하임(독일)과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어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패배를 당하는 와중에도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분투했다. 엘프스보리전에서는 전반전에만 드리블 돌파 성공 10회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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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역시 측면 자원들을 활용하는 브렌트퍼드의 역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체적인 라인을 높게 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하는 스타일의 지도자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처럼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는 팀을 파훼하는 데에 도가 트인 팀인데,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조차 브렌트퍼드를 상대하는 걸 까다로워할 정도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비롯해 몇 차례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브렌트퍼드의 날카로운 역습을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한다면 연패 탈출은 고사하고 최근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명줄도 위험해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브렌트퍼드 /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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