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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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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레전드의 역대급 팩폭, "토트넘, 레비 회장이랑 구단주부터 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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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우승 못하는 것은 감독도 선수 탓도 아닌 구단 운영진 탓".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우승할 수 있었지만 구단주 다니엘 레비의 운영으로 인해서 우승을 못했다"라면서 "레비가 운영하기 전까지 토트넘은 트로피를 얻는 팀이었지만 완전히 변했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24점의 토트넘은 리그 1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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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33분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히샬리송이 선제골로 연결했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전 1분 제이미 바디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불과 4분 뒤 이번에는 엘 칸누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15위까지 처진 토트넘은 이제 강등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서 1무 6패로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16위 에버튼(승점 23점)과는 불과 승점 1점 차이다. 특히 16위 에버튼뿐만 아니라 17위 레스터한테도 진 것이 컸다.

영국 '풋볼 런던'은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토트넘이 부상 위기 속에서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고 있다. 오래 전에 그랬어야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일주일 안에 최소한 한 명을 영입해 위기를 완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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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이 모든 것에서 비난받지 않는다.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리더십 아래에서 퍼포먼스가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특히 시즌이 시작될 때는 모든 선수단을 확보했으나 임시 수비진으로는 충분치 않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와 로드리구 벤탄쿠르가 복귀하긴 했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프레이저 포스터,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파페 사르도 제 컨디션이 아닌 데다가 히샬리송도 무리하게 뛰다가 또 다치고 말았다. 이날도 패배하면서 진지하게 토트넘은 강등권을 걱정하게 됐다. 더욱 문제인 점은 리그 경기에서 보여주는 극단적인 모습. 토트넘에 아무리 부상이 많다고 해도 지면 안 되는 팀 상대로 계속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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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서는 '닥터 토트넘'이라는 주제로 이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토트넘이 계속 승리가 없던 팀에게 승리를 기부한 것은 무려 4차례나 된다. 먼저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과 맞붙기 이전 8경기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트넘의 승리가 유력해보이던 상황. 그런데 원정서 빈공 끝에 0-1로 패하면서 팰리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그 다음 상대는 입스위치. 심지어 이번에는 홈경기였다. 11라운드 자신들의 홈에서 토트넘은 직전 10라운드 동안 승리가 없던 입스위치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당연히 토트넘전 승리는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리였다. 강등권 두 팀에게 모두 시즌 첫 승를 선사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2연전도 어떻게 보면 대단했다. 빈공을 자랑하던 에버튼에게 토트넘은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면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전 승리 전까지 에버튼은 6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그리고 레스터는 리그 7연패를 포함해서 리그 8경기서 1무 7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토트넘이 승리를 선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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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붙인 별명대로 '닥터' 토트넘은 강등권 팀이나 승리가 없는 팀을 만날 때마다 패배하면서 영국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주 경질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토트넘이 아무리 부진해도 부상자가 많다는 핑계거리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와 다니엘 레비 회장의 관계도 돈독하다. 하지만 토트넘이 8경기 연속 이기지 못한다면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면서 브렌드포드점이 거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31일 엘프스보리와 유로파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불과 이틀 뒤에 브렌트퍼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국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에 벨기에 특급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휴고 요리스 등을 데리고 있던 토트넘 팀 최전성기에도 아무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제는 모든 선수들을 떠나 보내고 손흥민만 외롭게 팀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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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남은 손흥민에게도 우승 트로피를 영입할 생각이 없는듯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유망주 위주로 팀을 보강했다. 말 그대로 우승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움직임에 실망한 팬들이 속출했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하고도 부진하는 것.

라이트는 토트넘의 근본적인 문제는 레비 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토트넘은 원래 우승할 수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레비가 구단을 운영하는 회장이 되고 나서 아무런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문제는 레비 회장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다. 일단 그와 조 루이스 구단주를 모두 내보내야 토트넘의 정상화가 이뤄진다"라면서 "토트넘의 경기장을 봐라. 항상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응원한다. 일단 구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따.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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