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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세 영건 마티스 텔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마티스 텔 영입에 관심이 있다. 확실하다. 토트넘은 지금 선수 측과 직접 접촉 후 대화 중이다"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어 "텔은 뮌헨을 떠나고 싶다고 결정했다. 아직 모든 게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로익 탄지 기자도 같은 날 "토트넘이 텔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텔을 영입하기 위해 뮌헨과 수많은 접촉을 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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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30일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뮌헨은 이번 경기 결과로 UCL 리그 페이즈 최종 12위를 기록해 16강 플레이 오프(PO)에 진출했다.
텔은 경기 후 뮌헨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텔은 자신의 자켓을 벗어줬다. 또 박수 치며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텔은 지금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브라티슬라바와의 경기 후엔 "우린 12월에 이야기를 나눴다. 텔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텔을 노리는 구단은 토트넘만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자금력이 뒤지는 토트넘은 경쟁팀이 나타나면 영입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첼시가 텔 영입을 문의했다. 이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텔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을 포함해 잉글랜드 구단의 관심을 받는 텔은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활약한다. 지난 2022년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등번호 39번을 배정 받았다. 이 번호는 과거 뮌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독일의 레전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등번호였다.
데뷔 시즌 뮌헨의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애서 선취골을 기록했다. 당시 텔의 나이는 17세 136일이었다. 자말 무시알라(17세 206일)를 제치고 뮌헨 역대 '최연소 리그 득점자'가 됐다.
뮌헨에서 텔의 첫 시즌은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뮌헨이 후반기까지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해 선발 기회는 많이 못받았다.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텔은 뮌헨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최고의 유망주가 받는 2022 골든보이 최종 후보 20명에 선정됐다.
지난해 여름엔 5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뮌헨에서 미래가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해리 케인의 후계자 1순위가 됐다.
지난 2024년 뮌헨은 쿠팡 플레이 초청으로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 서울에 왔었다. 텔은 뮌헨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 방문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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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해 8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마티스 텔(19)의 한국 일기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일기에서 텔은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벤트, 30도가 높은 기온 등 독일에서 한국 방문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다만 이번 시즌엔 입지가 급락했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온 뒤 로테이션 멤버로도 취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하나 기록했다.
텔이 토트넘에 합류하면 손흥민과 함께 뛸 것이다. 지금 토트넘은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2024-2025) 부상자가 너무 많다. 지난 23일 호펜하임전까지만 해도 공식 부상자가 12명 이상이었다. 레스터전까지도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도미니크 솔란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에모 비카리오(GK),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제드 스펜스 등 9명 이상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 최근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까지 부상으로 3주 이탈이 예고됐다.
토트넘은 텔이 급하다. 그러나 다른 구단들도 원하고 있어 빼앗길까 봐 다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뮌헨은 텔이 올 것으로 유력하게 가정하고 양민혁을 QPR로 임대 보낸 상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뉴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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