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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목)

양민혁 보내고 뮌헨 '땡처리 FW' 영입?…토트넘 이거 맞아? '458분 0골 1도움' 이런 선수 임대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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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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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을 임대 이적시킨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 팀 동료이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마티스 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달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임대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 프랑스 공격수 텔은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 1군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불과 17세 나이에 뮌헨으로 이적했고, 지금까지 1군에서 83경기 출전해 16골 7도움을 올렸다.

당시 뮌헨은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뛰고 있는 17세 텔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00억원) 거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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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뮌헨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28경기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주로 교체로 기용되면서 600분만 소화했지만 짧은 출전시간임에도 6골이나 넣었기에 장래가 기대됐다.

2023-24시즌엔 출전시간이 늘어나 41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 중앙 공격수, 윙어를 가리지 않고 뛰면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텔은 지난해 3월 뮌헨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텔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그는 2024-25시즌 현재까지 14경기에 나와 458분을 뛰는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도 도움 1개만 기록했다.

텔이 콤파니 감독 밑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텔의 임대 이적을 고려했다. 뮌헨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도 최근 "12월부터 텔이 이적을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옵션을 평가할 것이며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다. 난 그를 이해할 수 있다"라며 이적할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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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출전 시간을 원했고 그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계속 싸워나가길 바랐을 것이다. 나쁜 모습이 아니었다. 난 이전에 이렇게나 많은 구단에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텔의 인기가 꽤 있다고도 했다.

텔이 이적시장에 나오자 최근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티스 텔을 영입하고자 하는 클럽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텔은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뮌헨을 떠날 예정이며, 이적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격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뮌헨은 텔에게 관심이 있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과 임대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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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첼시는 텔에 대한 확실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징후로 봤을 때 텔이 앞으로 며칠 안에 첼시에 합류하도록 설득해야 할 것 같다"라며 "토트넘은 이제 텔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텔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토트넘이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은 최근 텔과 연결된 클럽들이다"라며 "텔 외에도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10대 선수 타일러 디블링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달에 디블링 영입에 열려 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텔 임대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현재 팀에 부상자가 속출해 공격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부상자 현황을 알려주는 '프리미어 인저리'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부상자 총 숫자는 무려 12명이다. 여기엔 1군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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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너무 많아 토트넘은 최근 유소년 선수들을 1군 경기에 포함시키고 있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은 어느정도 검증된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텔 임대 영입을 노리는 토트넘은 최근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보냈다.

QPR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PR이 토트넘으로부터 양민혁의 임대 영입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라며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남은 시즌 QPR에 머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은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팀에 조기 합류했지만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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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경기를 뛰지 못하자 그가 이번 겨울에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마침 잉글랜드 2부 클럽 QPR이 관심을 보이면서 양민혁은 2024-25시즌 후반기를 QPR에서 보내게 됐다.

토트넘은 1군 스쿼드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양민혁을 임대 보내고, 빈 자리를 새로운 공격수로 채울 생각이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선수는 올시즌 뮌헨에서 거의 뛰지 못한 텔이기 때문에, 토트넘의 선택이 후반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문도 스퍼스 SNS, 연합뉴스, QPR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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