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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질문들'에 출연해 신작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겪었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봉 감독은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했다.
이날 봉 감독은 "외국에서는 로제의 '아파트'나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한국을 연상하지 않나. 그런데 '마샬 로우'(Martial law, 계엄)라는 개념이 나오니까 다들 황당해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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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엄 사태라는 것이)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니 이질감 때문에 당황했던 것 같다"며 "어떤 해외 지인은 제게 '감옥에서 전화받는 것이냐'고 물어보더라"고 얘기했다.
또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졌던 '12.12 군사반란'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우리 세대가 다시 계엄을 겪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봉 감독은 오는 28일 '기생충' 이후 6년 만의 신작인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키 17'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후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봉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석희는 '미키 17'에 등장하는 독재자 마샬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이름이 겹친다"라고 말했다. 이에 봉 감독은 "원작에서도 마샬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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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봉 감독은 지난 9일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도 계엄 사태를 얘기하며 "'미키 17'에서 같이 일했던 외국 배우들과 프로듀서들도 당황스러웠는지 저한테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고 문자와 이메일을 많이 보내더라"고 떠올렸다.
또 "그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터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언론 인터뷰와 내한 간담회를 통해 '미키 17'을 소개할 예정이다. 내한 간담회에는 '미키 17'에 출연한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함께 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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