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호평 받은 전작 후광 벗어나 새로운 도전 시도 중
'더 글로리' 출신 배우들이 다작 행보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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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히트작 '더 글로리' 주역들이 나란히 안방극장과 OTT, 극장을 휩쓸고 있다. 작품을 잘 만난 덕도 있겠으나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에게 깊게 자리 잡았다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다.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시리즈는 당시 최고의 화제성을 견인하며 주역부터 조연 배우들까지 모두에게 영광을 안겼다. 작품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총 13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랭킹에 오르며 전 세계를 강타했다. 송혜교를 비롯해 임지연 차주영 김히어라 박성훈 등 여러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각자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임지연 등 이른바 '빌런즈'는 주역인 송혜교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2023년 3월 2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임지연은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송혜교와 이도현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정성일 4위·박성훈 5위·차주영 6위로 이들의 탄탄대로를 예상하게 했다. 보통 작품이 잘 되면 출연 배우들도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지만 '더 글로리'의 경우 유독 많은 혜택을 봤다.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2023년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옥씨부인전' 그리고 차기작 '얄미운 사랑'까지 빠르게 선택하면서 열일 중이다. 여전히 '더 글로리'의 배역 이름인 연진으로 불리긴 하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더 글로리' 후광을 벗어나고 있다. 또 차주영 역시 다방면의 장르를 통해 악역 이미지를 지워냈다. '성스러운 아이돌' '진짜가 나타났다' '원경'까지 소화하면서 또 다른 인생캐릭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임지연과 차주영은 나란히 동시기에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면서 보는 이들에게 비교하는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낌없이 응원하며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함께 고민한다는 전언이다. 현재 '옥씨부인전'과 '원경'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기분 좋게 연초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의 경우 가장 많은 차기작들로 전성기 목전까지 왔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 이후 '남남' '유괴의 날' '선산' '눈물의 여왕' '오징어 게임2'까지 연기에 매진했다. 그러나 박성훈 역시 최근 SNS에 성인 AV 표지 사진을 게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출연 확정이었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다. 박성훈의 자리는 라이징스타 이채민이 차지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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