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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김하성, 2년 419억원에 탬파베이行…주전 유격수로 활약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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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300만 달러로 팀 내 최고 연봉자 등극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계약 규모

[덴버=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해 8월17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2회 초 추가 득점의 발판이 되는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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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표류하던 김하성의 행선지가 드디어 결정됐다.

MLB닷컴은 30일(한국 시간) 김하성이 MLB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8억76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 따르면 김하성은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또한 2025시즌을 마친 뒤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도 실행할 수 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87억7200만원)로, 그가 옵트아웃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2026시즌엔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고 탬파베이에서 뛰게 된다.

김하성의 계약은 탬파베이 FA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이뤄졌다. 유격수로서는 1999년 그렉 본(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볼티모어=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이 지난해 7월28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3회 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되고 있다. 볼넷으로 진루한 김하성은 2루 도루에는 성공했으나 3루까지 훔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6-8로 패했다.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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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빅리그에서 뛴 4년 동안 김하성은 540경기에 나서 타율 0.242에 47홈런 78도루를 작성,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첫 시즌부터 유격수(35경기)와 3루수(23경기), 2루수(21경기)를 오가면서도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23년엔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에 17홈런,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팀의 주전 유격수로서도 입지를 굳히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약 115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고 시장에 나오는 것을 선택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해 4월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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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준의 공격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지만, 이번 겨울 시장 내내 그의 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당한 어깨 부상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귀루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고, 지난해 10월 수술대까지 올랐다.

현재 재활에 열중하고 있으나, 그가 오는 3월 MLB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가 어깨 부상을 당한 것이 송구 능력에 영향을 미쳐 그의 장점인 수비 능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5월로 내다보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복귀할 경우 테일러 월스를 제치고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덴버=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3회 초 안타를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이후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2-3으로 패했다.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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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구단이다.

지난 2006년 서재응부터 시작해 류제국(2007~2008), 최지만(2018~2022)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먼저 발을 디딘 곳이다.

비록 지난 시즌엔 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며 부진했으나, 2020년엔 지구 우승을 물론 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기도 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삼진이 많았던 중견수 호세 시리의 자리를 조니 델루카로 채우고,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한 데 이어 김하성까지 불러들였다"며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발휘할 경우 팀의 라인업이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다만 탬파베이는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하면서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트로피카나 야구 경기장의 지붕이 뜯겨 나가는 시련을 맞았다.

따라서 이번 시즌 탬파베이는 라이벌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홈 구장으로 임시 사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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