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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뱉고 싶었지만…" ML 45홈런 외국인타자의 재치, 두산 선수들 '설날 특식'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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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나도, 후배들도 명절 기분을 내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몸은 해외에 있지만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두산 선수들이 '설날 특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설 당일인 29일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호주 시드니에서 점심 메뉴로 떡국을 비롯해 갈비찜, 전, 잡채, 나물 등 명절 특식을 마련했다. 현지 선수단 식단 업체에서 이를 준비한 덕에 명절을 맞은 선수들이 훈련 중 잠시나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올해 두산의 주장을 맡은 양의지는 "한국에서 먹는 수준의 훌륭한 명절 음식들이었다. 준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가족들과 떨어져있어 아쉽지만 나도, 후배들도 명절 기분을 내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구단에서 마련한 명절 음식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두산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신인으로 야수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준순은 "할머니집에서 먹던 맛이었다"라며 "명절 생각도 없이 운동하던 중 이런 음식들을 먹게 돼 기분 좋다. 힘내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점심 식사 자리에는 국내 선수들 뿐 아니라 외국인선수들도 함께하며 낯선 한국 음식 적응에 나섰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한국의 설날에는 어른들께 큰절을 한 뒤 세뱃돈을 받고,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래서 떡국을 뱉고 싶었지만 정말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 재밌는 식사였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미국 출신인 케이브는 지난 해에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주전 외야수로 뛰었던 케이브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51 7홈런 37타점 5도루를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23경기 타율 .236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13도루를 남기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국내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는 2월부터 스타트를 끊었으나 올해는 1주일 앞당겨서 실시하고 있다. 마침 올해 설 연휴는 1월 말에 찾아왔고 선수들은 명절을 즐길 틈도 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그래서 구단에서 마련한 '설날 특식'은 마치 큰 선물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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