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팡파르
한국 골프, 지난해 13년만에 3승 부진
美매체 “고진영, 다시 우승의 길로”
고진영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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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여자골프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세계 최강을 호령했던 한국이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난 뒤 다시 한번 분위기 반등을 꾀한다.
무대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25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챔피언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로, 한국에선 고진영과 유해란, 양희영, 김효주, 김아림 등 5명이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출격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메이저 퀸’에 올랐고,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 11월 롯데 챔피언십 김아림이 우승 소식을 전했다. 한 시즌 3승은 2011년 3승(유소연, 최나연, 박희영) 이후 13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소 승수다.
특히 고진영은 2018년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지난해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보탤지 관심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2025시즌 LPGA 투어에서 주목할 선수 17명’에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고진영을 리스트에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고전한 고진영은 7년 연속 우승 행진이 끊어지긴 했지만 18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7차례 톱10에 올랐다”며 “고진영은 다시 우승의 길로 돌아가고 있다.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농담을 하지만 이제 겨우 서른살이다”며 전 세계랭킹 1위의 귀환을 기대했다.
다만 박세리가 주최자로 나서는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즌 전체 규모는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는 4월 25∼28일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며 8월 1일∼4일 영국 웨일스에서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이 개최된다.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가을 아시안스윙은 뷰익 상하이(중국), BMW 챔피언십(한국), 매이뱅크 챔피언십(말레이시아), 토토 저팬 클래식(일본) 등으로 변함이 없지만, BMW 챔피언십에 이어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려 한국에서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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