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매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기대 커”
“‘미키 17’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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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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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이 6년여 만에 내놓은 영화 ‘미키 17’ 첫 시사회 이후 할리우드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첫 시사회를 가진 가운데 다수의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화 ‘빅쇼트’·‘돈 룩 업’ 등을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은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자본주의의 지옥도 무대를 완벽하게 그린 우화”라고 평가했다.
영화매체 인디와이어의 데이비드 얼리히 수석평론가는 “봉준호는 여전히 영화를 아주 잘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미국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임원 에릭 데이비스는 ‘미키 17’에 대해 “절대적인 반란”으로 표현하면서 영화의 전반부가 특히 엄청나며 이후에는 봉 감독의 고전적 스타일로 강력하고 시의적절하게 정리된다고 논평했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의 배리 허츠 영화 편집자는 봉 감독이 “인류의 가장 추악한 본능에 대한 매우 심오한 탐험의 끝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는 특히 영화 속에서 주인공 미키와 대치하는 독재적인 지도자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에 대해 “우리 시대의 최고 트럼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작가 캐런 한도 “‘미키 17’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며 “로버트 패틴슨의 정말 멋진 연기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뒤 오랜만에 차기작을 선보이면서 할리우드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SF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미키 17’은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돼 15일 상영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28일, 북미에서는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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