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31 (금)

전현무, 'MBC 연예대상' 대상 “벌써 세번째, 초심 잃은 적 없어”(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현무가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8년간 MBC에서만 세번째 예능 대상이다.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비예능인들의 활약이 빛난 한 해였다.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전현무, 이장우, 윤은혜가 MC를 맡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추모에 동참하고자 취소한 뒤 한달 여 만에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대상 후보는 김대호, 기안84, 유재석, 전현무였다. 이 중 대상의 주인공은 전현무였다. MBC에서만 세번째 연예대상을 받게 됐다.

전현무는 “벌써 세번째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재석이형, 윤석이형, 국진이형, 동엽이형 등 보면서 예능 꿈나무로 살아왔던 그냥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며 “두번째 대상 때 펑펑 울었는데 그 이유가 난 재능도 취미도 없고 외아들로 태어나 공부만 하고 유일하게 재밌어 했던 게 방송이었고 예능이었다. 언젠가 커서 네모 상자 안에 들어가서 나같이 외로워하는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받은 게 아니고 그 때 그 어릴 때 초심을 잘 유지하고 여기까지 와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댓글이 달리든 초심을 잃은 적은 없다. 늘 네모 상자 안에 들어가서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것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며 “어떤 웃음을 드려야할까 고민이 많다. 나 조차도 도파민 중독인 듯 하다. TV는 도파민은 덜해도 도파민보단 비타민 같은 방송, 여운이 남고 미소가 남는 웃음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상 후보는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예능에 대한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김대호는 “(대상을 받기엔)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안84처럼 빠른 대상보단)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다”면서도 “가족들이 왔는데 고맙다. 어머니, 아버지, 작은 어머니 등이 왔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대상 수상자인 기안84는 “올해는 난 힘들 듯 하다”며 “어머니를 뵙기 위해 명절이라 내려갔는데 하루 자고 가라 했는데 시상식 때문에 바로 올라왔다. 어머니께 죄송하다. 모두 건강하고 올 한 해 잘됐으면 좋겠단 마음이다. '나 혼자 산다' 감사드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도 감사하다. 올해 한 번 더 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이렇게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올 한 해 '놀면 뭐하니?' 고생해 준 제작진과 멤버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햇수로 올 해 벌써 5년 된 듯 하다. 해오면서 시청자 분들께 주말 저녁에 큰 웃음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멤버들과 많은 것들을 고생하며 만들어 갔다. 조금씩 시청자 분들께 인정 받은 2024년이었던 듯 하다. 앞으로도 주말 저녁에 큰 웃음 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가족과도 같은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덕분에 MBC의 아들이 됐다. 여러분 활약 보면서 대한민국을 웃게 하는 힘이라고 느낀다”며 “30주년으로 방송연예대상 함께하고 있다. MBC 예능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생일 같은 날”이라고 기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생애 한 번 뿐이라 더욱 뜻 깊은 남녀 신인상은 배우들의 몫이었다. 최강희와 구성환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강희는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아는데 아무 생각이 안난다”며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내가 한 건 없다. 이 상은 PD과 작가님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 MC 분들, 편집해 주신 분들, 나를 불러서 섭외하게 해준 작가님과 PD님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활동 쉬면서 엉뚱한 행동을 많이했다. 그 시간 동안 곁에서 같이 해준 분들이 생각난다”며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가사 도우미도 했다. 웃기려고 한 거 열심히 해보려고 한 거다. 김숙, 송은이 감사하다. 양치승 관장님도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나오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할지) 이틀간 고민했는데 이 자리에 서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일을 열심히 하자 주저 앉아서 울고 입술이 틀 정도로 고민해도 할 수 있는 게 서는 것 뿐일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줬으면 좋겠다. 횡설수설해서 죄송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구성환은 “태어나 처음 받는 상이다. 큰 상을 받아 기분 좋다. 사람 일 모른다. 지난해만 해도 티비 보며 응원했는데, MBC 사랑한다. 방송 쪽에선 (이)주승이가 아빠라고 생각한다. 고맙다”며 “'나 혼자 산다'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나 감사하다. 작은 가능성을 봐준 PD님과 작가님도 감사하다. (소속사) 빅보스 식구들도 모두 감사하다. 가족들도 고맙다. 지난해 사랑 너무 많이 받았다. 있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외에도 김응수, 최다니엘, 이이경, 이장우, 주우재, 브라이언 등 배우부터 가수, 모델까지 다양한 비예능인 수상자들이 함께 'MBC 방송연예대상'을 빛냈다. 외에도 오랜 기간 예능인으로서 큰 웃음을 준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등도 공을 인정 받아 뜻 깊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문별 남녀 최우수상은 장도연, 박나래, 김대호, 기안84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배철수가 받았다. 시청자가 직접 꼽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뽑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은 3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MBC 예능을 모토로 진행됐다. 주제에 어울리는 시상자도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과거 MBC 예능을 빛낸 '스친소' 붐·현영, '진짜 사나이' 헨리·윤보미, '세바퀴' 김구라·조권, '울엄마' 서경석·김효진 등이 함께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전현무

-올해의 프로그램상:'나 혼자 산다'

-올해의 예능인상:김대호, 기안84, 전현무, 유재석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김대호, 장도연

-최우수상(리얼리티):기안84, 박나래

-최우수상(라디오):김이나

-베스트 파트너상:김구라·김성주

-멀티 플레이어상:이장우

-우수상:이이경, 홍현희

-우수상(라디오 부문):박영진, 더보이즈 선우

-프로듀서 MC상:유세윤

-프로듀서 특별상:붐, 키

-베스트 커플상:유재석·하하

-공로상:배철수

-베스트 팀워크상:'푹 쉬면 다행이야'

-핫이슈상:김석훈

-인기상(리얼리티):유태오

-인기상(쇼버라이어티):임우일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최다니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버라이어티):주우재

-온라인 콘텐츠상:브라이언

-시사·교양 특별상:김응수

-올해의 작가상:이경하 작가('나 혼자 산다')

-신인상(예능):구성환, 최강희

-신인상(라디오):손태진, 윤태진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김선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