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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정대세♥명서현, '사기꾼 매니저'에 당했다..3억 갈취→성희롱까지 '충격'('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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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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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사기꾼에게 3억을 빼앗겼다가 되찾은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가 당신을 믿는 게 아니었는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대세는 사기피해를 입었던 양치승의 사연을 듣고 "운동하는 사람은 순진하니까 사기당하기 쉽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사기꾼이라는게 순진한걸 떠나서 돈이 있으며 무조건 붙는다. 제가 얼마 안 벌어도 사기꾼이 와서 얼마 안 번 돈을 가져가겠죠. 그건 삼류 사기꾼이다. 제가 일류의 사람이 되면 일류 사기꾼이 온다. 초일류가 되면 초일류 사기꾼이 붙는다. 사업하는 사람들 얘기 들으면 사기 안 당한 사람 없다. 사업이라는게 사람을 믿어야 성립되니까"라고 공감했다.

이에 명서현은 "근데 정대세씨는 저랑 결혼 안했으면 전재산 날아갔을거다. 왜냐면 연애를 막 시작하고 제가 수원으로 경기 응원하러 갔는데 그때 '매니저야' 하면서 한 남성분을 소개시켜주더라. 운동선수가 왜 매니저가 필요하지? 클럽에도 다 매니저가 있는데. 소개해주는데 ‘어 안녕’ 히고 반말하면서 오는데 딱 봐도 사기꾼이라고 냄새가 폴폴나더라. 저는 사실 제가 어릴때부터 저희 부모님한테 꼬이는 사기꾼을 제가 말을 했었다더라. 어머니한테 6살때 ‘엄마 저 아줌마 눈이 뱀눈이야’ 이랬다더라. 어렸을때 보여서 엄마한테 말했던건데 알고보니 어머니가 시기를 많이 당하고계셨던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저희가 결혼하게 됐는데 허니문 베이비다 보니까 점점 배가 불러온다. 결혼하고서 3개월 됐을 떄 대세씨가 그당시 계약돼있던 스포츠 브랜드에서 계약금이 들어와야되는데 안들어오는거다 계속. 그 브랜드 담당자와 통화했다. 그랬더니 3개월 전에 다 입금 됐다더라. 안되겠다 은행을 찾아갔다. 그랬더니 사실 제가 그때 담당자였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그때 정대세씨랑 매니저님이 오셨는데 통장을 정대세 명의로 두개 만들었다더라. 거기에 사인을 본인이 해서 직원은 의아했는데도 진행했는데 알고봤더니 이쪽으로 다 계약금 받게끔 돼있는걸 그분이 법인 카드까지 만들어서 다 쓴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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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역서 보니까 3억중에 200만원이 남아있더라. 이거는 큰일났다. 가만안둔다 해서 얘기를 안하고 매니저와 만났다. 돈이 언제 들어올까요 했더니 거짓말을 한다. 심지어 저한테 성희롱까지 했다. 근데 이혼했다고 했던 사람이 제가 사무실 쳐들어갔더니 자동차 등록증 이름이 아내 명의였고, (돈을) 개인 사업 자금으로 쓰고 있었던거다. ‘많이쓰셨던데요? 지금 200만원밖에 없던데 좋은말로 할때 바로 이체하라’고 했더니 '그럴리가 없어 나를 의심하는거야?' 이러면서 눈물 보이더라. 저는 속지 않기때문에 다 증거 수집해서 성희롱도 걸면 크게 될수있는 건들이었다. 그래서 일단 3억만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렇게 몇달이 지난 후 정대세는 일본으로 이적을 했다고. 명서현은 "남편이 이적해서 한참 잊고 살고있는데 갑자기 매니저한테 전화가 오더라.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오길래 저한테 ‘어떡해?’하더라. 줘보라고 하고 전화를 받았다. ‘계약서 봤어? 우리 스포츠 브랜드 계약서에 3자계약이 돼있기때문에 나한테 돈 줘야돼. 이번주 내로 입금 안 하면 형사소송 진행할게’ 이러고 끊더라. 그래서 '그렇구나 그럼 드려야죠. 계약서가 없는데 계약서 빨리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보내줄게'라고 하더라. 그 후에 저희가 계약서를 찾아봤다. 계약서가 있었으니까. 보니까 아무 내용이 없었다. 이걸 모르고 아마 남편은 ‘형사소송 진행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보내줬을 것"이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알렸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지금도 (사기꾼을) 보면 아냐"고 물었고, 명서현은 "늘 보인다. 남편한테 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래서 얘기한다. 그러면 '너는 또 사람 의심한다. 왜이렇게 경계심이 강하냐'고 하더라. 또 지금 한 분한테 당하고 있다"고 폭로해 우려를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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