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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금리 인상'…금감원 "연휴 변동성 커질수 있어"

머니투데이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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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금리 인상'…금감원 "연휴 변동성 커질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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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3월 14일 도쿄서 재무장관회의 개최 합의
금감원, BOJ 금리인상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 충격 재발할 수 있어" 일각의 우려… 이복현 "연휴 중 준비태세 갖춰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BOJ(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향후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에도 BOJ의 금리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BOJ는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0.25%P(포인트) 인상했다. BOJ 금리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반년만이다. 일본 기준금리가 0.5%를 기록한 건 2007년 2월~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금융상황 점검회의 참석자 일부는 지난해 BOJ 금리인상 직후 발생한 급격한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 충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BOJ 금리인상 이후 엔캐리 청산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지난해 8월5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10.81% 급락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8.77%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엔 엔캐리 청산 유인이 낮다는 진단도 나왔다. 현재 금융 상황을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BOJ의 금리인상 폭은 동일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국·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며 엔화도 강세였던 반면 현재는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다.

미국·일본 국고채 10년물 금리차는 지난해 8월 2.94%P였으나 이달 22일에는 3.41%P로 확대됐다. 엔·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46.5엔에서 156.5엔으로 올랐다.


이 원장은 "설 연휴 중인 오는 30일에 FED(연방준비제도)와 ECB(유럽중앙은행) 금리 결정, 31일에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므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책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설 연휴 전후로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단속에 전념을 다 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엄정하게 대응할 것도 지시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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