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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이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이었다.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아스널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걷어냈다. 볼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그는 상대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윌리엄 살리바의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후 한 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가동했다. 13일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에서 올린 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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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에는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포로가 늘어섰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의 선제골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데클란 라이스가 올려준 볼을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드라구신에 이어 솔란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코너킥 과정도 아쉬움이 남았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포로의 볼 경합 과정에서 트로사르가 마지막으로 터치했지만 골킥이 아닌 코너킥이 선언됐다. '오심'이었지만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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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수마와 사르 대신 제임스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히샬리송을 가동시켰다. 히샬리송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3일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마저 교체시키며 반전 동력을 완전히 떨어뜨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에서 최대 앙숙이다. 혈투인 '북런던 더비'에는 양보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1989년 이후 36년 만에 아스널에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뭔가를 이룰 수 있었지만, 오늘 우리가 도달해야 할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다. 전반에는 너무 수동적이었고 아스널이 리듬을 잡도록 내버려 뒀다"며 "우리는 버텼고, 경기 내내 버텼다. 후반은 조금 나아졌지만 필요한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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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에게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전반에 너무 수동적이었던 사실은 용납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대해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를 가져왔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히샬리송을 재가동한 데 대해서는 "다시 복귀해 기쁘다. 그는 거의 시즌 내내 빠져있었다. 하지만 팀에서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부상과는 무관하다.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는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점을 줬다. 솔란케는 5.6점, 쿨루셉스키는 6.5점, 존슨은 5.9점, 히샬리송은 6.3점이었다.
풋몹 역시 손흥민에 7.1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7점대는 손흥민과 베리발(7.2), 단 2명 뿐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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