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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불과 1년 6개월 전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이뤘을 때 뜨겁게 포옹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가 갑자기 이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촌 축구팬들이 세계 최고의 감독 이혼 소식에 관심이다.
사실혼 관계 20년을 합치면 무려 30년을 함께 살았는데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울 시기에 서로 헤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5일 과르디올라 부부의 이혼 소식을 다루면서 배경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일 중독을 꼽핬다. 축구 감독이란 일에 너무 미쳐있다보니 아내 크리스티나 세리나 입장에선 지칠 대로 지쳤다는 뜻이다.
데일리 메일은 이어 "두 사람이 이혼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며, 이 사실은 두 사람과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있었다"면서 "둘은 신뢰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가 결별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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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30년 전인 1994년 처음으로 만나 관계를 쌓았다. 당시 FC바르셀로나에서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명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미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고, 바르셀로나 매장에서 세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커리어가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10년째 세계에서 가장 부자 구단이자 최고 선수들이 모인 맨체스터 시티를 지도하고 있는데, 세라는 브랜드 운영 때문에 맨체스터에 거주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장거리 연애로 시작했던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에 집을 구하면서 동거 생활을 시작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했을 때에도 함께 독일 뮌헨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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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14일만 해도 "세라는 2019년 세라 클라레를 관리하기 위해 맨체스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페인을 방문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일엔 한 가지 중요한 취재 내용을 추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일 중독을 거론한 것이다.
실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집에 있지만 집에 없다"는 말로 자신이 어디에 있든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일만 생각하는 사람임을 고백한 적이 있다.
다행인 건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내와 결별한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가 성격 차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부부의 딸인 마리아 과르디올라 역시 이혼 소식 발표 뒤 "아버지를 통해 전세계를 따라다녔고, 어머니에겐 자신감과 독립심을 배웠다"며 둘 모두 앞으로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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