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행사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 신제품이 체험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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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SK텔레콤과 KT가 갤럭시Z플립5 출고가를 10만원가량 인하하고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이로써 실구매가는 최대 41만원까지 떨어졌다. KT는 갤럭시Z폴드5 출고가와 공시지원금도 함께 조정해 90만원대에 판매한다.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처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날 삼성전자와 협의해 플립5 출고가(256·512GB)를 9만9000원 인하했다. 이로써 플립5 출고가(256GB 기준)는 130만200원이 됐다.
공시지원금은 저가 요금제 위주로 인상됐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6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4만5000원(컴팩트·32만5000원→37만원) ▲KT는 7만2000원(5G 슬림·19만6000원→26만8000원) 올랐다.
실구매가도 저렴해졌다. 일례로 월 12만원 이상 요금제로 플립5를 구매하면 단말기 할부금은 61만200원(256GB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공시지원금(60만원)을 선택, 대리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9만원을 함께 받을 경우 나오는 액수다. 만약 통신사를 옮겨 전환지원금까지 받으면 SKT와 KT 각각 12만·20만원 더 할인돼 49만200원·41만200원이 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출고가와 공시지원금 조정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전례를 볼 때 조만간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 모두 '플렉스 힌지'(경첩)를 처음 적용해 접었을 때 접히는 부분이 '착' 붙는 사용성이 강점이다. 무게나 크기·내구성도 전작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런 강점을 앞세운 삼성 5세대 폴더블폰은 출시 전 국내 사전판매량만 102만대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 전 기존 단말기의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기존 단말기는 구형으로 인식돼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다"면서 "남은 재고를 처리하고자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덕 기자 Limj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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