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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앉은 대한체육회장 후보자들. 왼쪽부터 기호 1번 이기흥 후보자, 기호 2번 김용주 후보자, 기호 3번 유승민 후보자, 기호 4번 강태선 후보자, 기호 5번 오주영 후보자, 기호 6번 강신욱 후보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오늘(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후 1시 20분쯤부터 6명의 후보자가 기호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한 이후 오후 2시 46분쯤부터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선거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습니다.
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습니다.
당선자는 오후 6시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선거 방식이나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내 차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어제 모두 기각되면서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
후보자들은 정견 발표에서 선거인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3선 폐지'와 더불어 "효율적인 체육 행정 구현을 위해 체육청을 설립하고, 체육회의 재정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지방체육회의 예산·행정 독립, 종목단체의 환경 개선을 반드시 이루겠다. 지도자의 불안정한 고용·처우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태선 후보는 "체육인을 위한 공제회를 설립해 체육인의 노후를 책임지겠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신욱 후보는 "체육인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손보겠다. 정부와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겠다"면서 대한체육회의 투명 경영 등을 공약으로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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