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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 후보자의 네거티브에 대해 선거 전략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면서 "해명할 게 없어서 빨리 말하지 않았다. (의혹 제기 가운데) 틀린 게 있어서 그것만큼은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는 지난 4일 체육회장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에게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일부를 지급하는 '페이백'과 법인카드 부정 사용, 탁구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하나씩 해명했습니다.
또한 대한탁구협회에서 5년 동안 일하면서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일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해외 출장 시 제공되는 항공료와 여비도 협회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후보는 "국제탁구연맹 고위 임원이라 항공권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걸 우리 후원사인 대한항공 항공권으로 바꾸면서 그 차액만 (탁구협회 지원으로) 5년간 두 건 결제한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특히 유 후보는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관해 가장 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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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일하며 선수 권익을 위해 가장 많이 목소리를 냈다. '선수 바꿔치기'라는 용어를 쓰는 이들이 체육회장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강태선, 강신욱 두 후보자가 용어를 쓴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유 후보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여자 대표 선수 한 자리를 놓고 A 선수와 B 선수가 경합을 벌였다면서 자료를 제시한 뒤 "누가 보더라도,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지 명확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는 B 선수를 추천했으나 대한탁구협회 회장이었던 유 후보는 성적과 세계랭킹 등을 고려해 A 선수를 대표로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경향위 회의록 자료를 보니 'A 선수는 귀화 선수라 애국심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서는 안 될 말까지 나온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유 후보는 13일 법원의 결정으로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연기된다면 온라인 투표로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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