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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에서 열린 아우디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슈퍼 G 슬라롬에서 미국 팀의 린지 본이 경쟁하고 있다.
은퇴한 지 약 6년 만에 현역으로 돌아와 대회에 나서고 있는 '스키 여제' 린지 본이 복귀 이후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습니다.
본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장크트안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18초 75의 기록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본이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한 뒤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복귀전에서 활강 24위, 슈퍼대회전 19위에 올랐던 본은 지난달 21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슈퍼대회전 경기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도 다시 올라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우승자 로런 매쿠가(미국·1분 17초 51)와는 1.24초 차였고, 3위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1분 18초 43)에게는 0.32초 차로 밀렸습니다.
본은 경기 후 "장비가 매일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지막 10∼15%가 남았다"면서 "쉽지 않은 조건에서 실수도 있었는데, 4위에 오른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냈고, 2018년 평창에서는 활강 동메달을 획득한 본은 현역으로 복귀하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내건 바 있습니다.
알파인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자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앞두고 지난해 11월 말 이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번 시즌 여자부 종합 순위에서는 브리뇨네가 선두(479점)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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