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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야구 데이터 사이트 '팬그래프스 닷컴'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의 2025 시즌 예상 성적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는 공격에서 크게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혜성이 2025 시즌 94경기 출전, 타율 0.217(365타수 79안타) 9홈런 39타점 7도루 OPS 0.627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빠른 1999년생인 김혜성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70의 성적을 쌓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
김혜성은 지난 4일 포스팅 마감 시한 7시간을 앞두고 행선지가 결정됐다.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품었다.
김혜성은 일단 오는 2027년까지 계약기간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2억원)를 보장받는다. 2027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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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연장 계약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는다. 계약이 연장되면 2028, 2029 시즌 연봉 500만 달러(약 73억 원)를 받는다. 또한 한 시즌마다 500타석 이상을 소화하면 보너스로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다저스는 내야진 구성이 탄탄한 편에 속한다. 당초 김혜성의 이적이 점쳐졌던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다만 김혜성 영입 직후 2024 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 내야진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2루가 주 포지션인 김혜성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들면서, 2025 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김혜성이 2025 시즌 타율 0.270, 152안타, 9홈런 53타점 81득점 27도루 OPS 0.723의 성적을 기록,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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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그래프스닷컴'은 김혜성이 2025 시즌 메이저리그 레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을 내놨다.
'풀카운트'는 "김혜성은 2024 시즌 커리어 하이인 11개의 홈런과 75타점을 기록했지만,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많은 선수들이 한국 시절보다 성적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2년 연속(2014~2015) 50홈런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2016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홈런에 그쳤다"며 "김하성은 2020 시즌 30홈런을 치고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21 시즌 8홈런, 2023 시즌 17홈런을 쳤지만 타율과 타점은 한국에서만큼 좋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풀카운트'는 이와 함께 "김혜성은 발 빠른 교타자 유형의 타입이다. 복수의 미국 언론들은 김혜성의 파워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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