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에게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9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65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영국 대표 피터, 프랑스 대표 파비앙, 미국 대표 크리스가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미국-영국-프랑스에 거주 중인 패밀리들이 각양각색의 연말연초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먼저 ‘미국 패밀리’ 김로운X로버츠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140평의 대저택에서 추수감사절 맞이 홈파티를 기획했다. 파티 메뉴를 끝없이 써 내려가는 김로운의 모습에 로버츠가 “몇 명을 부를 거냐”고 물었다. 김로운은 “50~60명 정도?”라고 답해, “미국 사람이 들어도 놀랄 만한 인원”이라고 크리스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메뉴만 32가지인 상황에 안정환은 “이 정도 스케일이면 ‘흑백요리사’의 ‘급식 대가’도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대형 마트에 도착한 가족은 가장 큰 사이즈의 칠면조를 골라 카트에 담았고,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무려 5개의 마트를 돌았다. 이와 관련해 김로운은 “다양한 인종의 입맛에 맞춘 음식 준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고, “파티 비용은 누가 내느냐”는 질문에는 “남편이 모두 낸다”며 웃었다.
사진 제공=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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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당일이 되자 정육점에서 볼 수 있는 고기 손질용 기계까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온 가족은 일사불란하게 요리를 시작했고, 모든 메뉴가 차려지자 예상보다 많은 70여 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들은 뷔페식으로 진열된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이중 제육볶음이 가장 먼저 동이 났다. 훈훈한 분위기 속, 김로운x로버츠 가족은 야외 테이블에 불을 붙이면서 미니 캠프파이어까지 준비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선물하면서 파티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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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영국 패밀리’ 한아름X알렉스 부부가 ‘댄스 스포츠’를 선보이며 첫 인사를 건넸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8년 댄스 스포츠 파트너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두 사람은 “2022년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에서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후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어리기에 은퇴는 아깝다”면서 “2년 만에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습에 돌입하기 전, 부부는 시부모가 운영하는 댄스 스포츠 드레스숍으로 향해 드레스와 연미복을 맞췄다. 알렉스와 한아름의 부모님 모두가 댄스 스포츠 프로선수 출신으로 각자의 파트너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댄스 스포츠계 로열 패밀리”라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모던 볼룸’ 종목에 출전하게 된 두 사람은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했고, 대회 당일 ‘댄스 스포츠 성지’인 블랙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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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가든에서 열리는 ‘2024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에는 60여 개국의 3천 여 커플이 모여 ‘댄스 스포츠계 올림픽’다운 위상을 보였고, 모든 준비를 마친 한아름X알렉스 부부는 경기에 돌입했다. 왈츠와 탱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 몸처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던 두 사람은 경기 도중 상대 팀 무용수가 한아름의 머리를 살짝 치고 가는 ‘접촉 사고’를 당해 변수를 맞았다. 이에 안정환과 이혜원은 “상대가 들이받았잖아!”, “과실 비율로 따지면 상대가 100, 우리가 0”이라며 동시에 ‘한문철’로 빙의했다. “그렇게 감점 요인은 아닌 것 같다”는 한아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회 ‘3등’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안정환은 “이건 아니야, 무효야!”라고 과몰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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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 가족이 인사를 나눴다. 이날 가족의 집에는 오랜만에 시부모가 놀러왔고, 자타공인 ‘프랑스 미식가’인 시아버지는 한국의 자몽 소주와 새우칩을 맛본 뒤 ‘엄지 척’ 리액션을 했다. 다음 날 시아버지는 “‘미식의 수도’로 여행을 가자”며 본인이 기획한 가족 여행에 나섰고, 대망의 목적지는 바로 프랑스 제3의 도시인 ‘리옹’이었다.
리옹에 도착한 프랑스 패밀리는 유럽 최대 벽화인 ‘카뉘의 벽’을 보자 감탄을 했다. 이후 프랑스 요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셰프인 폴 보퀴즈의 이름을 딴 ‘폴 보퀴즈 시장’을 찾아가 즉석에서 생굴과 올리브 돼지고기 슈트를 맛봤다. 또한, “리옹만의 특별한 디저트”라며 시아버지가 ‘강추’한 ‘프랄린 타르트’도 먹어봤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김다선의 ‘찐 리액션’에 이혜원은 맛을 궁금해했다. 이에 안정환은 “먹고 싶어? 만들어 줄까?”라고 스윗하게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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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의 구시가지를 산책하며 ‘트라불’(건물 사이사이에 지름길을 뚫어놓은 숨겨진 통로)을 체험한 뒤, 이들은 시아버지의 추천 맛집인 ‘부숑’(리옹식 가정식 식당)에 도착했다. “리옹에서 실크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먹던 요리로, 우리나라로 치면 순댓국집이나 기사식당 같은 개념”이라는 파비앙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가족은 우리나라의 어묵과 같은 개념인 ‘크넬’을 시작으로 겉과 속이 모두 돼지-소의 창자로 감싸진 ‘앙투예트’를 맛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라는 격한 반응을 유발했다. 여기에 소-양-돼지의 내장으로 스튜를 끓인 ‘레 트립스’가 나오자, 식구들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스티브는 셔츠 단추가 터질 것 같은 모습이 됐고, “소화 좀 시키게 언덕을 오르자”는 제안과 함께 프랑스 가족의 미식 여행이 훈훈하게 끝났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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