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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승엽 감독이 16년 전을 떠올리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늘의 이야기 친구로는 세븐틴 도겸, 하도권, 주시은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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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은 각자 야구와 관련이 있었다. 몇 년 전 히트를 치다 못해 매년마다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했던 하도권은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세븐틴 도겸은 그가 속한 세븐틴이 부른 노래가 야구와 관련되어 있기도 했으며, 자신 또한 야구에 관심이 있었다. 도겸은 "사실 야구를 좋아한다. 사회인 야구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라면서 윤석민 선수를 언급하더니 "윤석민 선수가 나랑 본명이 똑같다. 그래서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야기는 엔트리 명단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윤석민은 "기회가 앞으로 없을 줄 알았다. 엔트리 명단이 바뀌는 건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조금 실망을 했던 거 같다. 구단 측으로 연락이 와서 엔트리에 합류가 된 게 확인이 됐다. 저녁 늦게 서울로 이동했다”라며 최종 엔트리에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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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약체는 아니지만 최강체도 아니었다. 야구 강국으로 손꼽히는 미국, 쿠바, 일본, 대만 등이 마지막 야구 경기를 위해 이를 갈고 있었던 것이다.
1차전 대진 상대는 미국이었다. 배기완 캐스터는 "미국은 최강이었다. 1차전에 한국과 붙는 건 한국에 불맇나 대진이었다. 우리를 우승 못 하게 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분개하는 마음까지 갖고 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에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캐나다를 만났다. 당시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캐나다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올림픽 예선전 캐나다전 때 선발이었다. 경기 며칠 전에 배탈이 나서, 부진했었다. 본선에서 똑같은 팀을 상대를 하게 됐다. 한 이닝, 한 이닝, 실수 없이 하자는 생각만 했다"라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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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대만 등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4강전 즉 준결승 전으로 나아갔다. 상대는 바로 일본이었다. 피할 수 없는 한일전의 숙명, 이곳에서 빛을 발했던 건 이승엽이었다. 하도권은 "그때 타율이 좋지 않지 않았냐"라며 회상했다.
그러나 8회에서 이승엽은 2루타와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너무 자신이 없었다. 8회 마지막 타석인데, 나를 바꿔주길 바랐다. 그만큼 자신감이 떨어졌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당시 SBS와의 뉴스에서 이승엽은 "너무 미안하다. 4번 타자인데 너무 부진했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인데 정말 미안하다. 이 홈런 하나로 만회한 거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한 후 눈물을 터뜨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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