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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현장이 원했다” 방출→연봉 5천 KIA행→부활→우승…서건창 4수 끝 FA 계약, 왜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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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서건창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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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서건창 027 2024.10.2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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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연봉 5000만 원에 백의종군을 택했던 서건창(35)이 무려 4수 끝 감격의 FA 계약을 해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9일 "내야수 서건창과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4000만 원, 옵션 1억6000만 원 등 총액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계약은 2025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광주일고를 나와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프로가 된 서건창은 히어로즈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고의 시즌은 2014시즌이었다. 당시 128경기 타율 3할7푼 201안타 7홈런 67타점 48도루 135득점의 커리어하이를 쓰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고,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202안타를 치기 전까지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서건창이 유일했다.

히어로즈의 간판 2루수였던 서건창은 2021년 7월 정찬헌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LG로 컴백했다. 서건창의 커리어는 이 때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예비 FA 시즌을 맞아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으나 LG 이적 후 68경기 타율 2할4푼7리 24타점의 부진을 겪었고, 시즌 종료 후 FA 재수를 택했다.

2022시즌도 서건창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며 77경기 타율 2할2푼4리 2홈런 18타점의 슬럼프에 빠졌다. 서건창은 이번에도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며 FA 삼수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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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렸다.가을야구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일정이 꼬인 2024 KBO 한국시리즈(KS)는 초유의 2박3일 경기에실질적인 더블헤더로 치러진다.이날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이 차례로 펼쳐진다.6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전상현이 삼성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서건창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


서건창은 2023시즌 ‘은사’ 염경엽 감독과 재회했다. 서건창이 2014년 정규시즌 MVP와 200안타를 동시에 해냈을 당시 사령탑이 바로 염 감독이었다. 서건창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염 감독은 제자의 부활을 확신했고, 서건창은 시범경기 타율 1위(3할6푼2리)에 올라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서건창은 2023시즌 또한 44경기 타율 2할 12타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김민성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2군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고, 몸 상태를 회복하자 백업 신민재가 급성장하며 주전 탈환에 실패했다. 그렇게 LG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서건창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팀의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서건창은 2023시즌을 마치고 LG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뎁스가 두터운 LG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심했다. 자유의 몸이 된 서건창은 친정 키움과 고향팀 KIA의 영입 제의를 받았고, 고심 끝 KIA행을 결정했다. 2024년 1월 총액 1억2000만 원(연봉 5000만 원)에 KIA와 계약하며 현역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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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선발 양현종이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으나 두터운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벌였다.최형우의 홈런포함 2타점, 김태군의 역전타와 박찬호의 귀중한 쐐기타가 나왔다. 시리즈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KIA 최형우, 서건창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4.10.28 / jpnews@osen.co.kr


고향팀을 택한 서건창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해 94경기 타율 3할1푼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820 맹타를 휘두르며 200안타 타격 장인의 면모를 되찾았다. 서건창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시리즈 무대 또한 2경기를 밟으며 타이거즈의 통산 12번째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KIA 관계자는 “서건창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라고 서건창에게 최대 5억 원을 투자한 배경을 설명했다.

FA 4수 만에 결실을 맺은 서건창은 “다시 한 번 고향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이런 점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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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1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쿠에바스를, 방문팀 KIA는 알드레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KIA 서건창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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