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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채상병 특검 반대' 김흥국 "'1심 무죄' 박정훈 대령에 사과? 니가 뭔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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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성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게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가수 김흥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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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흥국이 해병대 선후배들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김흥국은 자신의 '들이대TV' 채널에 "박정훈 대령 무죄 나왔다. 사과해라"라는 댓글이 달리자 "니가 뭐야"라고 반발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던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김흥국의 유튜브 댓글에는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어디서 해병대라고 말 하지 말라"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김흥국은 "니네만 해병이냐", "니가 뭔데", "너나 잘 살어"라고 받아쳤다.

해병대 401기로 알려진 김흥국은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역임하고 있었지만, 정치적 중립 요청에 지난해 3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해촉됐다. 김흥국이 이전부터 스스로를 '보수우파 연예인'이라 칭하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왔기 때문.

특히 김흥국은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보수단체 집회에서 "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고 일갈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지역군사법원은 9일 열린 박성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사건 선고 기일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박정훈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또 언론 인터뷰 등에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왜곡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처럼 느끼게 했다는 상관명예훼손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군사법원은 1심에서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첩을 중단하라는 명령은 정당한 명령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해당 소식에 '채상병 특검법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던 김흥국을 향해서도 "사과하라"는 반응이 일었다. 이에 김흥국은 "니가 뭐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속보] 군사법원, 박정훈 대령 무죄 선고. 아차차 김흥국씨는 기수열외라 이제 해병대랑 상관없지"라고 댓글을 달았고, 김흥국은 "누구맘대로"라고 받아쳤다. 이밖에 "자식들 생각하고 살아라"는 지적에는 "니네 가정 신경써라"고 하는 등 설전을 계속하는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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