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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세영, 힐링 담은 ‘모텔 캘리포니아’로 3연타 흥행 도전 (종합)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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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캘리포니아’는 힐링하고 쉬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MBC의 공주’ 이세영이 돌아왔다. 나인우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담긴 로맨스로 돌아온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전’에 이어 3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매일경제

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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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김형민 PD는 ‘모텔 캘리포니아’에 “‘12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라는 요소와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이라는 요소가 충돌하고, 융화하면서 원래의 가치를 찾아가는 로맨스”라고 정의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2025년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이세영은 “평상시보다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반년간 열심히 만들었다. 여름에 겨울옷 입고 겨울에 여름옷 입고 열심히 촬영했던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을 앞세운 만큼 ‘모텔 캘리포니아’의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특히 최민수는 “저는 방송에 신경 안 쓴다. 우리 손을 넘어간 거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가 끝이 보인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촬영 현장이라고 하기 낯설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고맙다 이런 추억을 줘서”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민 PD는 “연출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현장의 분위기였다. ‘카메라 안’ 뿐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도 행복해야 카메라에 담긴다고 믿고 있다. 최민수를 중심으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의 모텔 캘리포니아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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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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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MBC 흥행 필승’ 이세영과 ‘내남결 신드롬’ 나인우는 물론,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최민수(지춘필 역)가 가세해 믿고 보는 탄탄한 배우진을 완성했다. 특히 풋풋하고 아기자기한 첫사랑을 꽃피웠던 두 주인공의 9살 꼬꼬마 시절부터 훌쩍 큰 어른이 된 강희(이세영 분)와 연수(나인으 분)의 모습까지, ‘23년 첫사랑’ 서사를 선사한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설 원작을 읽고 강희라는 인물이 저와 굉장히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의 성장 과정부터 있었던 결핍이나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가 커서 어떻게 자랐을지, 어떤 생각을 하고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정말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형민 PD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세영 배우는 대선배이다. ‘믿보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연기를 하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컸다. 이세영이 가진 다른 면을 발굴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세영과 치열하게 토론을 하면서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다”며 “나인우는 눈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눈’을 가지고 있다. 특수분장을 하면 눈만 남기에, 그 눈이 너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수는 선배님이 어느날 몸이 안 좋다고 하시고 하루 종일 기타를 치셨다. 먼지도 많고 뛰어다니는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신으로 찍은 적도 있다. 선배님 덕분에 드라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선배님께 죄송하지만, 사고뭉치 아빠를 최민수 말고 누가 대체할 수 있겠느냐. 정말 선배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걸 배워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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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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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인 ‘영앤리치’ 호텔 상속자 금석경 역을 연기한다. “원작에는 없는 새롭게 창조된 인물”이라고 석경을 설명한 김태형은 “창조된 인물이니 나답게 하자고 싶었다. 내가 조금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나대로 그릴 수 있는 자율성을 그렸던 거 같다”고 하는 동시에 “솔직히 호텔 상속자를 연기로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나인우는 “‘호텔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첫사랑 이야기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집이라는 매게체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며 “어떤 사람들에게 굉장히 피하고 싶은 곳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필요한 안식처, 숨고 싶은 곳. 그 집안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감정들이 따뜻하게 섞여 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최희진은 “나다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사랑스럽고 친근하고, 사교성이 좋은 친구다. 저까지도 행복하게 촬영에 임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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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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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과 ‘열녀박씨전’의 흥행을 이끌며 명실상부 ‘MBC 무패여신’으로 불리는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로 ‘이세영표 로맨스’를 완성시키며 3연타 흥행을 노린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세영은 “저는 항상 흥행을 생각했던 적은 없는 거 같다. 제가 하는 작품과 캐릭터만 생각했다”며 “그렇기에 부담도 없다. 전 작품이 잘 됐다거나 전작이 잘 안됐다고 해도, 연기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걱정하거나 좋아하거나 하지도 않는 거 같다. 우리 작품은 우리 작품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작품에 집중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흥행에 대해서는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은 있어야 하니,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이세영은 목표 시청률로 10%대 돌파를 언급하며 “시청률 10%를 달성하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스페셜 DJ로 출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직 곡명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10%대를 돌파할 경우 코너 중 부스 안에서 짧은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말한 나인우는 연주를 하겠다고 나섰으며, 최희진은 피아노, 김태형은 ‘연주’와 ‘댄스’를 하는 ‘척’을, 최민수는 연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형민 PD는 ‘모텔 캘리포니아’에 대해 “작가님께서는 드라마를 통해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변치 않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싶으신 것 같다”며 “사랑에 대한 가치를 대놓고 꺼내는 작품이 많이 없다. 마음 아픈 일들도 많은 시기에 우리 드라마를 보시며 ‘다시 사랑해 볼까’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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