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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민혁은 다음 경기인 탬워스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양민혁 등번호를 공개했다. 강원FC 시절 달았던 47번이 아닌 18번이었다.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47번이라 다른 번호를 선택해야 했는데 18번이 확정됐다.
양민혁이 단 18번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단 번호이기도 하다. 독일 금발 폭격기 클린스만은 토트넘에 등번호 18번을 달고 활약을 하면서 1994-95시즌 공식전 50경기 29골을 기록했다. 이후 슈테펜 이베르센, 루엘 폭스, 밀렌코 아치모비치 등이 달았다. 2003-04시즌부터 저메인 데포가 차지해 활약을 이어갔다.
데포가 포츠머스로 가면서 프레이저 캠벨이 잠시 달았다가 데포가 컴백한 후 등번호 18번을 다시 선택하면서 2013-14시즌까지 달고 뛰었다. 데포 후계자는 당시 토트넘 성골 유스이면서 라이징 스타였던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이 뛰어난 활약을 하자 구단은 등번호 10번을 줬다. 18번은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케가 달았다. 슈퍼 서브로 활약한 요렌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지오반니 로 셀소가 오랜 기간 달았다. 로 셀소는 꾸준히 기회를 얻었어도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베티스로 완전이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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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셀소 이적으로 빈 18번을 양민혁이 차지했다. 여름에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강원의 K리그1 시즌이 끝난 후인 12월 중순에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1군 훈련장에 등장해 손흥민과 같이 훈련을 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양민혁 등번호가 18번으로 발표됐다. 그리고 명단까지 포함되면서 데뷔전을 준비했다.
루카스 베리발 득점으로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뒀는데 양민혁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데뷔전은 불발이 됐지만 1군 선수들과 훈련 후 등번호가 발표되고 명단에 포함되면서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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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인 탬워스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이 예고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프로와 준프로 경계선 리그이며 전체 잉글랜드 리그로 보면 5부리그격이다. 2023-24시즌 내셔널리그로 승격을 했고 올 시즌 토트넘과 FA컵 3라운드, 즉 64강에서 맞붙는다.
한 수 아래인 탬워스를 상대로 토트넘은 대폭 로테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탬워스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데 부상자가 매우 많고 살인적인 일정으로 선수들이 지친 상황이다. 체력, 부상 문제가 심각하기에 주축들을 최소한으로 남기고 어린 선수들 혹은 그동안 기회를 못 줬던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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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선택될 수 있는 이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양민혁을 두고 양민혁 기용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다. 일단 적응하도록 둘 것이다. 매우 어리고 경쟁 수준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할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양민혁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신중히 바라볼 듯했지만 리버풀전 명단에 넣은 건 양민혁을 긍정적으로 봤다는 뜻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양민혁은 1월 초에 강원에서 온 후 이적을 공식적으로 마쳤고 토트넘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엔 부르지 않았지만 훈련을 하는 걸 보고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리버풀전 명단 포함과 함께 등번호가 발표됐다. 18번을 달게 된 양민혁은 리버풀전에선 나서지 못했지만 FA컵에선 탬워스를 상대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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