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명 사망, 15만명 대피령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전용 헬기인 '마린 원'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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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해외 순방이 될 이탈리아 방문에서 프란체스코 교황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7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이런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이날 이미 계획된 방문 일정으로 마침 LA에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소방 관계자들에게 산불 진압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일 워싱턴DC로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도착한 뒤 오는 9일부터 예정된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NYT는 이전 대통령들도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와 유사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유출 사고로, 예정됐던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문을 취소했다.
AP통신과 CNN, 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주민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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