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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화제의 오피셜 영상 주인공 파우 로페스 영입이 취소가 됐다.
랑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마르세유, 로페스와 합의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취소가 됐다. 지로나는 1월 29일까지 로페스를 쓰겠다고 마르세유에 알렸는데 우리는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므로 계약을 취소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로페스는 이미 랑스 오피셜 영상까지 촬영했는데 영입이 취소됐다. 우선 로페스는 1994년생 골키퍼로 에스파뇰에서 성장했고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 토트넘 훗스퍼로 갔다. 토트넘에선 1군에 나서지 못했고 에스파뇰에 돌아와 다시 주전으로 뛰었다.
에스파뇰을 떠나 레알 베티스로 갔다. 빌드업 능력, 선방 능력을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베티스 활약을 발판 삼아 AS로마로 이적했다. 로마 주전 골키퍼로서 맹활약을 하면서 찬사를 받았는데 점차 기복을 보였고 후이 파트리시우가 합류하면서 밀려나 마르세유로 가게 됐다.
마르세유에서 주전 골키퍼로서 활약을 이어갔는데 코모 이적설이 나왔다. 코모와 계약 문제로 인해 합의에 실패, 결국 지로나로 임대를 가면서 라리가 무대에 돌아왔다. 지로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던 로페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팀을 옮기기로 했고 랑스행이 기정사실화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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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는 '랑스 게임'이라는 로페스 오피셜 영상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 패러디 영상으로 'OX 투표'를 하던 장면을 가져와 '001'이 O에 투표를 하는데 돌아보면 로페스라는 내용이었다. 골키퍼를 상징하는 1번을 아이디어로 차용해 재치 있게 풀어낸 영상이었다.
화제의 오피셜 영상을 뒤로 하고 영입이 취소됐다. 지로나가 당장 로페스를 내보내는 게 아닌 1월 29일까지 보유하고 보내는 조건을 말했는데 랑스와 마르세유가 합의했을 때는 없던 내용이었다. 당장 로페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됐고 계약상 없는 내용을 들이밀자 랑스는 영입 취소라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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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지로나는 파블로 가사니가라는 주전 골키퍼가 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다른 골키퍼 영입 등록을 위해 문의를 했고 내보내기로 한 로페스가 랑스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걸 허락했다. 통과를 한 로페스는 랑스 선수가 됐는데 지로나는 당장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졸지에 로페스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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