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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나이 속였다고 확신" 포스테코글루식 칭찬...토트넘 신입 GK, 깜짝 데뷔전서 리버풀 상대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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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닌 킨스키가 깜짝 선발 데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이겼다. 4강 2차전은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리버풀전 킨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위고 요리스 후계자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한동안 이탈이 확정됐다.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서면서 활약을 했지만 빌드업 문제가 심각했고 실수가 연발돼 실점으로 연결됐다.

포스터마저 부상을 당해 브랜든 오스틴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선발로 나왔다. 오스틴은 1999년생 잉글랜드 국적 골키퍼다. 첼시 유스를 거쳐 토트넘 유스로 왔고 2019년부터 1군에 올라왔는데 뛰지는 못했다. 비보르, 올랜도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는데 돌아온 후에도 오스틴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잡은 오스틴은 나름 안정적인 모습이었으나 믿고 가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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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를 데려온 이유였다. 킨스키는 체코 국가대표 골키퍼로 2003년생이다. 두클라 플라하에서 성장을 했고 체코 대표 클럽인 슬라비아 플라하에 입단했다. 비슈코프, 파르두비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프라하로 돌아와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프라하 공식전 29경기에 나서 클린시트(무실점) 14회를 기록했다. 체코 연령별 대표팀 단골손님이며 지난 10월부터 체코 성인 대표팀에 콜업됐다. 아직 데뷔전은 치르지 않았지만 차세대 체코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선수다.

킨스키는 1군 훈련을 소화했는데 당장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 전망되지 않았다. 게다가 EFL컵 4강 1차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오스틴이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킨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킨스키는 우려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토트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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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는 선방 6회를 해내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위치선정이 좋았고 정확한 선방으로 세컨드볼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 골로 1-0으로 승리했는데, 결승골 주인공 베리발은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8.1점이었다. 킨스키가 8.5점이었다. 킨스키의 활약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킨스키 활약은 훌륭했고 환상적이었다. 계약하기 전에 킨스키와 대화를 나눴는데 나이를 속였다는 확신이 들었다(웃음). 킨스키는 세계 최고 팀과 준결승전에서 정말 잘했다. 요한 랭 디렉터는 킨스키가 우리 스타일과 맞을 거라고 했고 그를 정말 추켜세웠다. 이유를 경기에서 보여줬다. 정말 뛰어난 축구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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