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올려뒀을 수 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파리가 적극적으로 이강인의 매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장 안팎으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파리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사용했던 2200만 유로의 이적료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을 지불해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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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전한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유력 기자 중 한 명으로 아스널의 이강인 영입에 대해 “현재 이적료에 대해 아스널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파리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면 기꺼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스페인)을 떠나 파리로 이적했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상황에서 파리 유니폼을 입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파리에서도 이강인은 자신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24경기 6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활짝 웃는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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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뛰고 있다. 윙어부터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아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트로피 사냥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들어 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최근에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6일 AS모나코를 꺾고 또 한 번의 트로페 데 샹피옹을 차지하며 파리에서 네 번째,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스널 소식지 ‘페인 인 더 아스널’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다재다능함, ▲준수한 공격포인트,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 ▲강인한 체력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개인 커리어 내내 좋은 경기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또한 마찬가지다.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51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당 2.13개다.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경기당 1.94)보다 더 높은 수치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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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외데고르.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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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아스널뿐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쫓고 있다”라며 “맨유가 이강인의 정보를 요청했다. 협상서 첫 평가액은 4000만 유로(약 6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영입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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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파리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 최근에도 이강인 감독은 “내가 파리에 온 뒤에도 이강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나는 그를 좋아하며, 훌륭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실력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현지 또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 낮게 바라봤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는 이강인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적어도 5000만 유로(약 753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과 팀 동료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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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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