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공식] ‘1년 1억1000만원’ 하주석, 한화와 FA 계약…사인 앤 트레이드 불발→결국 ‘백기투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한화가 FA 하주석과 FA 계약을 마쳤다. 계약 후 손혁 단장(왼쪽)과 하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프리에이전트(FA) 하주석(31)이 계속 한화 주황색 유니폼을 입는다. 다른 팀 이적도, 사인 앤 트레이드도 없었다.

한화는 8일 “FA 내야수 하주석과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1년 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총액 1억1000만원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으로 내야 뎁스를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한화 하주석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2회초 2루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주석은 2012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계약금 3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도 야수에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쓸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다.

오롯이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한 감은 있다. 2016~2017년 각각 10홈런-11홈런을 치는 등 대형 유격수로 잘 성장하는 듯했다.

이후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22시즌 크게 추락했다. 6월16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화를 참지 못하며 배트를 던졌다. 퇴장 명령이 나오자 거세게 반발했다.

스포츠서울

한화 하주석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6회초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이후에도 헬멧을 거칠게 던졌다. 이 헬멧이 더그아웃 천장을 맞고 더그 클레멘츠 코치의 후두부를 때렸다.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

2022년 11월에는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팀을 잘 이끌고, 모범이 되어야 할 주장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2023년 단 25경기 출전이 전부다. 타율 0.114에 그쳤다. 2024년에는 타율 0.292로 오르기는 했는데 경기수가 6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한화가 FA 심우준을 데려오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채웠다. 이도윤 등 젊은 선수들도 있다.

스포츠서울

한화 하주석(왼쪽)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 8회말 2사 2,3루에서 고영우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지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논란에 휩싸인 하주석을 데려가는 팀도 딱히 나오지 않았다. 사인 앤 트레이드도 추진했지만, 역시나 원하는 대로 흐르지 않았다.

남은 것은 백기투항 뿐이다. 원소속구단 한화와 계약 외에 길이 딱히 없었다. 1년 1억1000만원이라는 초라한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우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