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곘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는 4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빙상연맹은 “윤홍근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관리단체로 선정되며 빙상연맹의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제33대 회장으로 부임해 행정력 및 재정 안정화, 국가대표팀 국제 경기력 향상, 유소년 발전, 국제대회 국내 개최, 생활체육 활성화 등 노력해왔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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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기동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 단장,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 체육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 및 치킨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시 현지 식음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윤홍근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동안의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리라 기대한다, 영원한 빙상인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 빙상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인기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할 계획이다”라고 응원 의사를 밝혔다.
최근까지 재선의 뜻을 밝혔던 윤홍근 회장은 8일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의 보도자료 이후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8일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비경기인 출신 부회장의 얼음판 위 군림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연맹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연맹은 윤홍근 회장이 해당 부회장에게 사실상 행정 전권을 위임해 빙상연맹의 권위와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회장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홍근 회장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기 빙상연맹 회장 선거는 경기인 출신 이수경 삼보보터스 그룹 사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수경 후보는 피겨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와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수경 후보는 ▲생활체육 참여 다양화 ▲우수 선수 인재풀 확대 ▲지도자 등급 시스템 마련 ▲국제연맹과의 협업 강화 ▲안정적 재정 지원 및 투자 확대 등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기 빙상연맹 회장 선거는 오는 15~16일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진행된다. 단일 후보가 입후보할 경우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해 당선 여부를 결정한다. 선거일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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