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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김시우·안병훈 “2025시즌 韓 첫 승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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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소니오픈 10일 개막
‘2년전 우승’ 김, 통산 5승 도전
‘작년 준우승’ 안, 데뷔 첫승 노려


매일경제

안병훈이 지난 3일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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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9)와 안병훈(33)이 각각 다른 추억을 안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2025시즌 첫 우승을 다짐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안병훈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PGA 투어 소니오픈이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다. 144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이경훈 등 4명이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소니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선택했다.

더 센트리에 이어 2주 연속 출전하는 김시우와 안병훈은 소니오픈에 대한 추억이 다르다. 김시우는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로골퍼 오지현과 2022년 12월 결혼한 뒤 한달도 안돼 이 대회에 출전, PGA 통산 4승을 달성하고 현장에서 아내와 기쁨을 나눴다. 반면 안병훈은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마친 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1.3m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했다.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날리고,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8일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시우와 안병훈은 과거를 뒤로 하고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김시우는 “소니오픈은 결혼 직후 우승한 대회라서 더욱 특별하다. 올해는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왔다.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플레이를 하고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소니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둬)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둘 다 이번 대회에서 잘 해야 할 플레이로 퍼트를 꼽았다. 안병훈은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러프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그린이 좁아서 짧은 퍼트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우도 “페어웨이가 좁지만, 모든 코스에서 오픈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티샷하기가 편하다.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해선 퍼트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일 끝난 더 센트리에서 나란히 공동 32위로 마친 둘은 새 시즌 분명한 목표도 밝혔다. 김시우는 “첫 승을 빨리한 시즌엔 항상 성적이 좋았다”면서 빠른 시기에 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다승이 목표지만 우선 첫 우승이 중요하다. 첫 승을 빨리한다면 다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미국 진출 이후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데뷔 첫 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톱 5 진입, 투어 챔피언십 진출 등 좀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투어에 임하겠다”면서 “특히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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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지난 2일 치러진 PGA 투어 더 센트리 1라운드 4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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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지난 2일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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