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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강애심 "'오겜2' 아들 양동근 팬, 카페 회원이었다" 깜짝 고백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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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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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오징어 게임2' 배우 강애심이 '아들' 양동근을 향한 숨겨둔 팬심을 고백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강애심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으며, 강애심은 도박 빚에 시달리는 아들 박용식(양동근)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뛰어든 엄마 장금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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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가 달린 게임에 세상 가장 애틋한 관계인 '모자(母子)' 동반 참가라니. 캐릭터 설정 공개 후 수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충격을 표한 바 있다.

강애심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감독에게 왜 캐스팅 했는지 먼저 물었다. 전 연극을 주로 많이 했던 사람이다. 그럼에도 매체에서 있던 제 연기들을 보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며 "저도 아들이 하나 있는 엄마로서 그다지 어려운 연기가 아니었다. 배우로서 극복하고 창조해낼 게 없어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캐스팅 확정 후 아들은 양동근이 연기할 것이라는 말을 먼저 들었다.

강애심은 "그때 전 이상 복을 안 받아도 되겠다 싶었다. 온 축복이 내게 다 왔다. 정말 양동근 팬이었다. '네 멋대로 해라' 때 소극적인 팬이었다"라며 숨겨온 마음을 깜짝 고백했다.

200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는 양동근과 이나영의 호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양동근의 인생작이기도 하다.

강애심은 "방송 후 10~20년 지난 이후에 강변에서 팬들이 큰 화면에 재상영 한 것도 알 정도로 양동근의 팬이었다. '네멋(네 멋대로 해라)' 팬카페에도 가입했었다. 정말 행복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양동근에게 팬이었다고 나중에 이야기했는데 자긴 그 카페가 있었던 것도 모르더라"라고 이야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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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날이 선 아들 연기를 하려고 했으나 귀여운 엄마를 준비한 강애심 탓에 극 중 성격이 바뀌었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강애심은 "제가 귀여운 엄마를 준비한 건 아니다. 처음엔 우리 둘이서만 리딩을 같이 했다. 그때 팬이라고 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양동근이 가진 순수함과 선함이 쑥 녹아 들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게 느껴졌는지 그냥 합이 잘 맞았다. 다들 딱이라고 더 이상 필요없다는 리딩이었다"라며 처음부터 맞았던 호흡을 전했다.

또한 "사람 만나면 서로 젖어들어가는 거 있지 않나. 그랬던 거 같다"면서도 "제가 원래 귀여운가보다. 일부러 귀여움 장착한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강애심은 양동근의 연기 또한 극찬했다. 그는 "발음이 똑부러지거나 발성이 좋은 게 아닌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쏙 들린다. 이 사람은 대사가 작아도 딱 들리고 감정 전달도 된다. 야단치는 장면이라던가 빚 고백하는 장면에 양동근의 태도와 느낌에 시너지를 받아서 더 감정이 깊이있게 나오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애심은 실제 자신의 아들이 서른 셋이라고 밝히며 "워낙 단답형이다. '오징어 게임2'도 저랑 안 보고 자세히 소감도 이야기 안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양동근의 팬이었기에 양동근과 아들의 닮은 점을 찾을 순 없었다. 하지만 양동근도 진짜 우리 엄마한텐 이렇게 살갑게 못한다고 하더라. 모든 아들이 마찬가지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극 중 엄마라 이렇게 친하고 살갑게 이야기 하는구나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애심은 시즌3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저도 약간 아쉬운 게 시즌2에서 멋진 배우가 나오는데 그들이 마무리가 안 됐다"는 강애심은 "시즌3에서 그분들의 활약,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기대 많이 해달라. 모자의 서사가 완성될 수도 있고 안 보여진 배우들이 내는 완성도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새 시즌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으며,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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