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항공전 불발…주말 OK저축은행전도 물음표
삼성화재 막심 (삼성화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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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후반기를 앞두고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야심 차게 데려온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이갈로프(등록명 막심·러시아)의 V리그 출전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 비자 발급 문제 때문이다.
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막심은 최근 비자 발급을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한국에 왔던 막심은 그동안 90일짜리 임시 비자(비자 발급 확인서)로 국내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삼성화재와 남은 시즌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임시 비자를 정식 취업 비자(E-6)로 바꾸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막심이 8일 대한항공전 출전은 어렵다. 아직 국내로 돌아오는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OK저축은행전(11일)도 확답할 수 없다. 한국에 돌아와서 동료와 손발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취업비자와 ITC 등의 절차를 마친 뒤 15일 현대캐피탈전 출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6승12패(승점 23)로 5위에 자리한 삼성화재는 여전히 '봄 배구' 가시권에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26), 4위 우리카드(승점 24)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19승17패(승점 50)로 5할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도 승점서 6위로 밀렸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막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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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보강을 위해 고심하던 삼성화재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기존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203㎝의 경험 많은 막심을 데려왔다. 토마스 에드가 등도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V리그 경험이 있고 가장 최근까지 뛰었던 막심이 최적의 카드라는 판단을 내렸다.
변화를 택한 삼성화재 성공의 키는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막심의 공존 여부에 달려있다.
삼성화재는 같은 아포짓 포지션인 막심과 알리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파즐리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많은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파즐리에게 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막심이 합류하면서 높이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전반기보다는 나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 구단은 "막심은 큰 신장을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과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이 필요한 구단에 적합한 외인"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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