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토트넘에 끌려다니지 않는다…"바르셀로나 가고 싶다고 역제안" 이미 접촉 → 협상 → 1월 완료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은 토트넘 홋스퍼 하나만 바라보고 뛰어왔다. 그런 토트넘이 먼저 등을 돌렸으니, 손흥민도 갈 길을 찾을 때가 됐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제안된 스타는 바로 손흥민"이라며 "바르셀로나도 손흥민의 역제안에 따라 이미 접촉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하는 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손흥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할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 가능한 이유"라고 톡톡히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4+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4년 보장에 추가 1년은 팀 옵션이었다. 토트넘이 원하면 손흥민과 최대 5년까지 동행할 수 있다. 팀 옵션을 발동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선수가 된다. 기존 계약은 오는 여름에 끝나며, 1월부터 당장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아직 조용하다.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고개가 갸웃거린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에이스로 뛰었다. 누적 기록으로 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31경기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도움은 1위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둙직한 수상 실적도 남겼다. 한해 최고의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전드들을 압도하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등 대단하다. 더구나 지금은 주장으로 빅클럽 선수단을 이끈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 재계약에 소극적이다. 그 사이 여러 팀들이 손흥민에게 달려드는 모양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손흥민과 얽혔던 사이다. 스페인에서 먼저 나왔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이 올모의 이탈을 대비해 6명의 대체자 리스트를 준비했다. 손흥민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지난해까지 연장하지 못해 1월부터 보스만 룰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프리미어리그 외의 해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공짜가 되자 바로 관심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영국에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더선'은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며 "토트넘에서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없는 선수를 찾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수익에 따라 선수단의 총 연봉 상한선을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장시간 재정 안정화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보유한 선수들의 임금을 자유롭게 지급하지 못하거나 선수 등록 문제에 애를 먹고 있어 손흥민을 지켜본다는 논조였다.

그런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마저 소극적으로 응하자 이적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물론 영국에서는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남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내민 새 연장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손흥민을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고 알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지난 11월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