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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사상 초유 사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중단...법원, 허정무 후보 신청 가처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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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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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하루 앞둔 선거 일정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허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을 결정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축구협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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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는 "축구협회가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정몽규 회장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는데 선거 과정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다른 후보 측에서 정상적인 선거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허 후보는 선거인단이 194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가처분을 인용했다.

법원은 이어 선거 관리, 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 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가처분 인용 배경을 덧붙였다.

이에 따라 8일 예정이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단 하루를 앞두고 일정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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